성폭행/강제추행 · 미성년 대상 성범죄 · 양육
피고인 A가 2021년 8월 15일 친척 관계인 18세 여성 피해자 B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듯 만져 강제로 추행한 사건입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사회봉사, 성폭력 및 알코올 치료강의 수강,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습니다.
피해자 B는 2021년 8월 15일 전남 함평군 C에 있는 작은 어머니의 주거지 방 안에서 다친 무릎에 약을 바르고 일어서려던 중, 뒤에서 다가온 5촌 당숙인 피고인 A로부터 양손으로 가슴을 주물럭거리는 추행을 당했습니다. 피고인은 술에 만취한 상태였으며 피해자는 당시 만 18세의 미성년자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성적 수치심과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친족 관계에 있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강제 추행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 결정, 특히 피고인의 알코올 의존증후군 및 우울장애가 범행에 미친 영향과 초범인 점, 그리고 피해자의 나이 등을 고려한 양형의 적절성 여부가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이 판결 확정일부터 3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보호관찰, 12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의 알코올 치료강의 수강을 명했습니다. 또한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 관련기관에 각 5년간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동이 친족 관계에 있는 미성년자에게 큰 정신적 충격을 주었음을 인정하며 엄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알코올 의존증후군 및 우울장애가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그리고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하여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재범 방지를 위한 보호관찰 및 치료 프로그램을 병과했습니다.
본 사건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제추행이므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주로 적용되었습니다.
친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는 피해자가 더욱 큰 정신적 고통을 겪을 수 있으며 신고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범죄는 친족 관계라도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미성년자가 피해자인 경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어 더욱 엄중하게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가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해도 이는 범죄 성립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양형에 있어서 참작 사유가 될지언정 면책 사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피해자는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없었더라도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느꼈다면 강제추행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는 피해자 지원 기관을 통해 심리 상담, 법률 지원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