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예훼손/모욕 · 기타 형사사건
피고인 A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피해자 M에게 공개적으로 심한 욕설을 하여 모욕죄를 저질렀습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신분 확인 요구에 자신의 사촌 동생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하여 주민등록법을 위반하였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모욕죄와 주민등록법 위반죄 모두 유죄를 인정하여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2019년 8월 23일 저녁, C식당을 운영하는 피고인 A는 식당에 들어온 피해자 M이 자신의 허락 없이 돈을 빌려간 사람과 친분 있는 식당 종업원의 행방을 묻자 화가 났습니다. 이에 A는 식당 종업원과 다른 손님들이 듣고 있는 가운데 M에게 "야, 이년아, 씨발년아, 니가 받을 돈이 1억은 되냐. 이 드러운 년아 꺼져라. 내가 사장인데 나한테 얘기를 하고 들어와야 할 것 아니야. 씨발년아."라고 약 15분 동안 심한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112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출동했고, 현장에서 경위 O가 A에게 신분 확인을 요구하자 A는 신분증이 없다고 말하며 사촌 동생인 P의 이름을 대어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했습니다.
피고인이 여러 사람이 있는 식당에서 피해자에게 심한 욕설을 한 행위가 모욕죄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경찰의 신분 확인 요구에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여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입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이 이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1일로 계산하여 노역장에 유치하도록 명령했으며, 벌금 상당액에 대한 가납도 함께 명령했습니다.
피고인 A는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에게 욕설을 한 모욕죄와 경찰의 신분 확인 요구에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한 주민등록법 위반죄가 모두 인정되어 벌금 500만 원의 형을 받게 되었습니다.
형법 제311조 (모욕): 이 조항은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합니다. '공연히'란 불특정 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하며, 이 사건에서는 식당 종업원과 손님 등 여러 사람이 듣고 있는 가운데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심한 욕설을 한 행위가 이에 해당하여 모욕죄로 인정되었습니다. 피해자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행위가 모욕죄를 구성합니다. 주민등록법 제37조 제10호 (타인 주민등록번호 부정사용): 이 조항은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피고인 A가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신분 확인을 요구받자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사촌 동생의 이름을 대고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한 행위가 이 법률에 따라 처벌받았습니다. 이는 신분 확인 회피 목적으로 타인의 인적 정보를 도용하는 행위를 엄단하는 취지입니다. 형법 제37조 전단, 제38조 제1항 제2호, 제50조 (경합범 가중):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개의 죄를 저질렀을 때 적용되는 규정입니다. 피고인 A는 모욕죄와 주민등록법 위반죄라는 두 가지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이 두 죄가 경합범으로 처리되어 형법 규정에 따라 더 무거운 죄의 형량에 가중하여 처벌받게 됩니다. 형법 제70조 제1항, 제69조 제2항 (노역장 유치): 벌금을 선고받은 사람이 정해진 기한 내에 벌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벌금액을 일정한 금액으로 환산하여 그 기간 동안 노역장에 유치하는 제도입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이 벌금 500만 원을 납입하지 않으면 10만 원을 1일로 계산한 기간 동안 노역장에 유치될 것이라고 명시되었습니다. 형사소송법 제334조 제1항 (가납명령): 재판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법원이 벌금, 과료 또는 추징금을 미리 납부하도록 명령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 규정은 재판 확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경우에 범죄수익 환수나 벌금 집행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활용됩니다.
감정 조절의 중요성: 공개된 장소에서 화가 난다고 하여 다른 사람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것은 명백한 모욕죄에 해당하며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차분하게 대화로 풀거나 법적 절차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분 확인 협조 의무: 경찰관이 직무 수행 중 신분 확인을 요구할 경우, 이에 협조해야 합니다. 신분증이 없다고 거짓말하거나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하는 행위는 주민등록법 위반으로 엄중히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법적 책임 인지: 타인에게 욕설하는 행위는 형법상 모욕죄, 경찰의 신분 확인에 거짓말하거나 타인의 정보를 사용하는 것은 주민등록법 위반으로 모두 형사처벌 대상이 됩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법적 책임을 수반하는 범죄 행위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증거 확보: 만약 부당하게 모욕을 당했다면, 욕설이 오간 상황을 녹음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나중에 법적 대응 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