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살인 · 노동
2022년 7월 13일 저녁, 피고인 A가 울산 울주군 망양역 인근 편도 4차로 도로에 대형 트레일러를 안전 조치 없이 밤샘 주차했습니다. 야간 빗길에 직진하던 피해자 C의 승용차가 이를 들이받아 C가 사망한 사건입니다. 법원은 A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금고 4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22년 7월 13일 오후 5시 22분경 울산 울주군 온양읍 망양역 앞 버스정류장 인근 편도 4차로 중 4차로에 대형 트레일러와 화물자동차를 주차했습니다. 이 장소는 망양역 이용객과 공단을 오가는 차량이 많고 버스정류장이 약 18.8미터 거리에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야간으로 비가 오고 가로수가 많아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피고인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정된 주차 장소가 아닌 도로 4차로 대부분을 차지한 상태로 주차했고 전조등, 차폭등, 미등 등 등화를 켜거나 안전표지를 설치하는 등 어떠한 안전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밤 11시 30분경, 피해자 C가 운전하던 코란도스포츠 승용차가 피고인의 트레일러 새시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피해자 C는 다음 날 새벽 0시 26분경 혈흉 등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야간 빗길에 도로 4차로에 대형 화물차를 밤샘 주차하면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운전자의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는지 여부와 그에 따른 형사 책임입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금고 4월의 형을 선고하되, 이 판결 확정일로부터 2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이 대형 화물차 운전사로서 야간 빗길에 도로에 주차 시 필요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업무상 과실을 인정하여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음주운전도 사고 발생 및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참작하고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며 공탁금을 낸 점 등을 고려하여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에 적용된 주요 법령과 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 사항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전주지방법원군산지원 2018
수원지방법원여주지원 2022
서울남부지방법원 2023
서울중앙지방법원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