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강제추행
피고인 A는 유흥주점에서 술과 접객원 서비스를 이용한 후 525,000원의 술값을 지불하지 않아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또한 직장 동료인 18세 피해자 G를 자신의 숙소에서 강간하려 했다는 혐의도 받았습니다. 법원은 사기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대금 지급 의사 없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 인정된다며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녹음파일 삭제 등 증거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범죄의 증명이 부족하다고 보아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22년 6월 21일 20시 2분경 유흥주점에서 525,000원 상당의 술과 안주, 유흥접객원 서비스를 마치 대금을 지급할 것처럼 행세하며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은 실제로는 돈이 없거나 대금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제공받아 재산상 이익을 편취했습니다. 피고인은 당시 체크카드 계좌에 266,999원이 있었고, 술에 취해 카드를 제출하지 못했거나 술값 다툼 때문에 계산하지 못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은 2022년 7월 18일 21시 55분경 자신의 숙소에서 직장 동료인 피해자 G(18세)를 강제로 성폭행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피해자는 피고인이 자신을 방으로 끌고 가 눕힌 다음 성기를 입에 대며 '자지를 빨아 달라'고 요구하고, 거부하는 피해자를 밀치고 옷을 벗기는 등 강제로 성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 부족, 사건 당시 통화 녹음 파일의 임의 삭제 등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피고인이 유흥주점에서 술값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 없이 서비스를 제공받아 사기죄가 성립하는지 여부와, 피고인이 직장 동료인 피해자 G를 강제로 성폭행하려 했다는 강간 혐의가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되었는지 여부입니다.
법원은 피고인의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하여 벌금 200만 원, 미납 시 1일 10만 원으로 환산한 기간 노역장 유치, 벌금 상당액에 대한 가납명령을 선고했습니다. 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보아 무죄를 선고하고, 무죄 부분의 판결 요지를 공시했습니다.
피고인 A는 유흥주점 술값 미지불로 인한 사기죄는 유죄로 인정되어 벌금형을 받았으나, 강간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에는 다음과 같은 법령과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만약 유흥주점이나 식당 등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대금을 지불할 의사와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술에 취해 판단력이 흐려지더라도 계산 의무는 유효하므로 결제 수단을 항상 잘 관리해야 합니다. 본 사례처럼 대금 지급을 거부하거나 소란을 피우면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피해자와 합의서를 제출하는 것은 형량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성범죄 사건에서는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과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진술 내용이 여러 번 바뀌거나 핵심적인 부분에서 모순이 있다면 신빙성이 낮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증거 수집과 보전은 필수적입니다. 녹음 파일, 메시지 등 디지털 증거는 삭제하지 않고 보관하여 수사기관에 제출해야 합니다. 증거를 임의로 삭제하는 행위는 오히려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형사재판에서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범죄 사실이 증명되어야 유죄 판결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의심이 가는 정황만으로는 유죄를 선고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