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류/처분/집행
원고 A는 망 F로부터 H를 거쳐 택시회사 C 주식회사의 지분을 양수했다고 주장하며 C 주식회사 주식 3,600주에 대한 주주임을 확인하고 주주명부상 명의개서 절차를 이행해달라고 주위적으로 청구했습니다. 예비적으로는 C 주식회사의 대표 G가 A에게 약정서에 따라 주식 결재대금 명목으로 1,800만 원을 지급하기로 약정했으니 이 금액의 지급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망 F가 택시 구입비로 C 주식회사에 4,600만 원을 지급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F가 그 돈으로 C 주식회사의 주식을 취득했음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아 주위적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예비적 청구에 대해서는 C 주식회사가 A에게 약정금 1,800만 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C 주식회사가 2008년 7월 31일부터 2022년 1월 18일까지 A에게 총 4,640만 원을 변제한 사실을 인정하여 약정금 채무가 모두 소멸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고 A의 모든 청구는 기각되었습니다.
망 F는 택시회사 C 주식회사에 택시 구입 명목으로 돈을 지급했습니다. 이후 망 F의 권리를 상속받은 H로부터 원고 A가 이 권리를 양수받았습니다. 원고 A는 C 주식회사의 대표 G와 주식 결재대금 상환에 관한 약정서를 작성했고, 이 약정 내용이 주식 취득 또는 미지급된 금전 채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C 주식회사는 주식 발행 사실을 부정하고 약정금 또한 이미 모두 변제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피고 C 주식회사가 망 F에게 택시 구입 대가로 주식을 발행했는지 여부 및 원고 A가 그 주주 지위를 승계했는지 여부와, 약정서에 따른 약정금 채무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해당 채무가 전부 변제되어 소멸했는지 여부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법원은 망 F가 피고 C 주식회사의 주주임을 인정할 증거가 없으므로 원고 A의 주식 주주 확인 및 명의개서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예비적 청구인 약정금 지급 청구에 대해서는 피고 C 주식회사의 1,800만 원 약정금 채무가 존재함을 인정했지만, 피고가 이미 원고에게 총 4,640만 원을 변제하여 약정금 채무가 모두 소멸했으므로 예비적 청구 또한 기각했습니다.
주식의 양수도와 주주명부 명의개서 절차: 상법에 따르면 주식의 양도는 주주의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행위입니다. 회사의 주주로서 권리를 주장하려면 주주명부에 자신의 이름을 기재하는 명의개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주식의 취득 사실은 객관적인 증거로 입증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회사의 대표에게 돈을 지급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주식이 취득되는 것은 아니며 주식발행이나 양도 계약 등 명확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채무의 변제와 소멸: 민법상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채무의 내용을 실현하는 것을 변제라고 합니다. 채무자가 채무액을 모두 변제하면 그 채무는 소멸합니다. 채무의 변제 사실은 변제를 주장하는 당사자가 증명해야 합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는 약정금을 초과하는 금액을 변제한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채무가 소멸했음을 인정받았습니다.
입증책임: 민사소송에서 어떤 사실을 주장하는 당사자는 그 사실이 존재함을 증명할 책임이 있습니다. 원고는 자신이 주주임을, 또는 미지급된 약정금이 있음을 증명해야 하고 피고는 약정금을 모두 변제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법원은 제출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각 당사자의 주장이 사실인지 판단합니다.
개인이 회사에 투자하거나 대금을 지급할 경우 그 목적이 주식 취득인지 단순 대여금인지 혹은 다른 약정인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주식 취득의 경우 주주명부에 등재되거나 주식 발행 내역 등의 증거를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단순히 회사 대표에게 돈을 지급했다고 해서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금전 지급 약정의 경우 약정서에 지급 금액, 지급 방식, 지급 기간, 지연 손해금 등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합니다. 특히 여러 건의 거래가 섞여 있을 경우 각 거래의 목적과 금액을 명확히 구분하여 기재해야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변제가 이루어질 때는 변제 금액, 변제일, 변제 내용 등을 명확히 기재한 영수증이나 금융 거래 내역 등을 반드시 남겨두어 추후 분쟁 발생 시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사건의 경우 피고가 변제 사실을 입증하여 승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