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 협박/감금
피고인이 사실혼 관계에 있던 피해자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위험한 물건인 식칼을 이용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건입니다. 피고인은 이전에 업무상횡령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확정된 전력이 있는 상태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고인 A와 피해자 B는 2018년 11월경부터 2021년 12월경까지 사실혼 관계에 있었습니다. 사건은 크게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누어 발생했습니다. 첫 번째는 2019년 9월 4일 새벽, 피고인이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화가 나 손바닥으로 피해자의 양쪽 뺨을 45대 때린 폭행 사건입니다. 두 번째는 2021년 6월 17일 새벽, 주거지에서 피해자와 돈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피고인이 화가 나 "안되겠네, 니 오늘 좀 맞자"고 말하며 피해자의 양쪽 뺨을 45대 때리고, 피해자의 목을 잡고 벽으로 밀쳐 머리가 부딪치게 했으며, 손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사건입니다. 피해자가 "왜 때리냐"며 대항하자 피고인은 주방에 있던 식칼을 가져와 "죽인다"고 말하며 피해자를 찌를 듯한 행동을 한 후, 다시 식칼을 자신의 목에 갖다 대고 "같이 죽자"고 말하며 협박했습니다.
피고인의 사실혼 배우자에 대한 상습적인 폭행 행위와 식칼을 사용한 특수협박 행위가 법적으로 유죄로 인정되는지 여부, 그리고 이전 범죄 전력을 고려하여 적절한 형량을 결정하는 것이 이 사건의 주된 쟁점이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되, 이 판결이 확정되는 날부터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이 사실혼 관계에 있던 피해자를 상대로 여러 차례 폭행을 가하고, 위험한 물건인 식칼까지 휴대하여 협박하는 등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으며, 과거 폭력 범죄로 벌금형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을 불리한 양형 요소로 고려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그리고 이전 업무상횡령죄의 집행유예 기간 중에 발생한 범죄이므로 함께 재판받았을 경우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점, 폭력 범죄로 벌금형을 넘는 처벌을 받은 전력은 없다는 점을 유리한 양형 요소로 참작하여 징역형에 대한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에 적용된 주요 법령과 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정폭력이나 사실혼 관계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 및 협박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만약 유사한 문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