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불쑥 들고 나온 관세 이슈, 일본 재계가 춘투 임금협상에서 심상치 않게 다뤘다는 소식입니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이 "미국 관세는 거시적으로 약하지만, 미시적으로는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이 말은 결국 수익 감소 우려와 함께 임금 인상 결정에 신중해지겠다는 뜻 아닐까요?
노동계 렌고는 작년 임금 인상 수준과 동일한 최소 5%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참고로 작년 5.25% 인상은 30년 만에 최대였죠. 하지만 기업 측은 관세 부담에 수익이 침체될 걸 우려해 머뭇거리며 임금 인상률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요. 결국 ‘임금 올려야 하긴 하는데 관세 탓에 쉽지 않다’가 현실이라는 거죠.
좀 복잡하지만 일본은행도 이 임금 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에다 총재가 경제와 물가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했으니, 임금 인상은 물가 상승과 금리 정책에 직접 연결되거든요. 기업이 임금을 올리기 두려워하면 경기 부양에 찬물 끼얹는 셈이 되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일본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매긴 이후, 일본 기업 3분의 1 이상이 향후 2025 회계연도 수익 감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익성 악화가 임금 인상에 발목을 잡는 악순환,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잠재적 임금정체와 가격압박 양면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셈이에요.
이번 춘투 임금 협상이 3월 쯤 최종 합의될 전망인데요,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관세라는 외부 변수 때문에 한층 조심스러운 태도로 임금 인상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즉, 임금을 단숨에 올리기 어려우니 우리 주머니 사정도 긴장해야 할 시기일지도 몰라요.
이번 일을 보면 국제 무역 정책 한 톨 한 톨이 결국 한 사람의 월급과 집밥 밥상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다시 한번 새삼 느껴지네요.
*이런 국제 경제 이슈가 우리 일상에 어떻게 파고드는지 앞으로도 지켜볼 만한 포인트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