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통합, 마일리지만큼은 아직도 쉽지 않은 이야기
소리 없이 다가온 항공계 빅뱅
2025년, 우리나라 항공 산업 지도가 70년 만에 확 바뀌었어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국내 최대 메가 캐리어 탄생! 매출 20조원에 항공기 200대가 넘는 글로벌 톱10 급 항공사로 자리매김했죠. 하지만 이런 대형 합병 뒤에는 보통 사람들이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씁쓸한 진통"도 숨어 있답니다.
마일리지 통합, 왜 이리 어려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한데 모으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원래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전환을 '탑승 마일리지 1대1 비율'로 통합하되 10년간 별도로 유지하는 안을 냈는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가 실제로 마일리지를 잘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보완 명령을 내렸어요. 그리하여 좌석 보너스, 좌석 승급 서비스 이용 환경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더 신경 써야 하는 상황. 결국, 소비자 권익과 기업 편의 사이에서 살짝 밀고 당기는 협상의 현장이 되어버렸죠.
'화학적 결합' 시도는 진행 중이에요
내부적으로는 직원들끼리 잘 융합하자는 노력도 이어져요. 패밀리데이 행사부터 한마음 페스타, 합동 봉사활동까지. 굳이 강제로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자연 감소나 재배치 방식으로 중복 인력 문제를 풀어가기로 했죠. 이질감 덜고 정서적 합치감을 찾아가는 중이라는 점은 꽤 고무적이에요.
의외의 수혜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큰 기업이 하나로 뭉치면서 놓치는 건 슬롯(운항 시간대)인데요, 유럽과 미주 노선에서 반납한 슬롯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에게 '장거리 취항의 기회'를 열어줬어요. 그래서 티웨이항공이 유럽, 에어프레미아가 미주로 네트워크를 넓히며 국내 항공 시장은 ‘1강 다중’ 체제로 재편되고 있답니다.
항공 산업의 큰 그림, 어디까지?
통합 대한항공은 이제 단순한 항공사에 머무르지 않아요. 항공우주와 유지보수(MRO) 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아시아나의 정비 기술력을 흡수,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 정비 클러스터를 만든다니 항공 산업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보면, 대형 인수합병은 겉으로 보는 화려한 것 이면에 소비자 권익 보호, 내부 조직 문화 융합, 시장 환경 균형 맞추기 같은 현실적인 고민들이 한가득이라는 걸 알 수 있네요. 그래서 혹시 대한항공 아시아나 마일리지에 얽힌 분들은 조금 더 인내와 관심이 필요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