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가구가 1000만을 넘어서면서 우리 사회가 완전히 혼자 사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혼자 살다 보면 ‘내 죽음 이후 재산은 누가 정리하지?’라는 고민이 생기죠. 가족과 떨어져 살거나 가족 관계가 단절된 경우가 많아 사망 후 재산 관리는 물론 유품 처리도 막막할 수밖에 없어요. 고독사 사례처럼 사망 후 몇 날 며칠이 지나서야 발견되면 임대료나 공과금 등이 밀리고 재산은 방치될 위험이 큽니다.
유언장을 쓴 사람이 꽤 적고 보관도 허술하면 사망 후 재산 정리가 난항을 겪어요. 유언장이 없으면 상속 분쟁으로 치닫기 쉽고 재산은 아무도 건들지 않는 ‘동동 묶인 상태’가 돼요. 결국, 고인의 재산은 장기간 방치되어 손해가 커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재산이 많고 적음을 떠나 신탁 제도나 후견 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이 요즘 1인 가구에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이에요. 특히 나이가 들거나 치매가 올 경우 아무리 좋은 재산도 자신이 관리할 수 없게 되니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죠. 임의후견 계약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런 문제는 개인만의 고민을 넘어서서 국가적으로도 큰 숙제예요. 일본처럼 복잡한 상속 문제부터 고독사 대응까지 생전부터 사후까지 관리할 수 있는 ‘엔딩 플랜 지원센터’ 같은 시스템이 도입되면 좋겠죠. 또한 고독사 후 재산 정리 등 절차를 명확히 하는 법적 장치도 필요하고요.
1인 가구가 많아진 현실은 되돌릴 수 없는 변화입니다. 다만 이에 맞는 꼼꼼한 재산 관리와 사후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혼자 사는 삶도 더 든든해질 수 있어요. 여러분도 한 번쯤은 “내 재산, 내 미래, 내 마지막”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