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대형 여객선이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퀸제누비아2호에는 267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치명적인 사망자는 없었으나 27명이 어지럼증과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으면서 사고의 심각성이 알려졌습니다.
해양경찰이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1등 항해사가 변침 시점에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대형 선박을 한밤중에 운항하면서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1등 항해사가 그 시간에 휴대전화에 집중한 것은 명백한 중과실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자동조타기를 수동 조타기로 전환하지 않은 실책, 선장이 조타실을 일시 비운 점, 사고 직전 해상교통관제센터와 단 한 차례도 교신하지 않은 점 등 관리 소홀 문제가 복합적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선장, 1등 항해사, 조타수 등 세 명을 중과실 치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이들의 직무 태만과 안전 의무 위반에 따른 법적 처벌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들은 흔히 “안전불감증”이라는 말로 가볍게 넘길 수 없으며, 단순 과실이 아닌 형사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큰 잘못은 바로 업무 중 휴대폰을 확인하는 등 집중하지 못한 태도였습니다. 법적 책임과는 별개로, 업무 시간 또는 중요한 순간에 휴대전화 사용은 극히 위험하다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도로에서 운전 중 잠깐 휴대폰을 보는 행동이 매우 치명적이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선박 사고에서도 동일한 위험 요소가 크게 작용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업무 중과 중요한 순간에는 휴대전화를 멀리하고 집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새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에 대해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이 절실함을 강조합니다. 안전은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챙기는 것이 사회적 경각심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