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신발을 벗고 양반다리로 좌석 두 칸을 차지한 여행객이 포착됐어요. 게다가 캐리어 위에 발을 올리고, 코를 후비며 큰 소리 없이도 영상 소리가 들리도록 스피커로 영상 시청까지! 상상만 해도 다른 승객들의 불쾌감이 절로 느껴지죠.
지하철은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공장소입니다. 좌석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지 어느 한 사람의 개인 장소가 아니에요. 신발까지 벗고 다리를 올리는 행동은 기본적인 공중도덕 위반입니다. 심지어 큰 소리 영상은 다른 승객들의 '조용한 여행권'도 침해하죠.
이런 민폐 행위를 보았다면 차량 번호와 행선지를 메모해 지하철 신고센터나 앱 '코레일 지하철 톡', '또타 지하철'을 이용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신고가 접수되면 역무원이나 보안관이 출동해 해당 승객에게 퇴거를 요청해요.
반복적으로 이런 행위를 하는 경우, 단순 민폐를 넘어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하철 내 폭행이나 소란 행위가 법적인 처벌 대상이 되는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나 하나쯤이야' 하는 행동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은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해외에서 관광객으로 왔더라도 그 나라의 기본적인 공공예절은 지켜야 해요. 어딜 가든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는 게 첫걸음입니다. 신경 쓰지 않으면 남들도 따라하게 되고 결국엔 모두가 불편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