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16개 구·군에서 전산직 공무원이 250명가량 근무 중인데 실제 인공지능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은 단 10명 남짓이라고 합니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불리는 데이터직류 공무원은 아예 한 명도 없어서 인공지능 행정을 맡을 전문가는 사실상 ‘제로’ 상태라는 군요.
부산은 물론 거의 모든 지자체가 전산직 공무원들에게 AI 업무를 덧붙이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전문성 확보는 멀기만 합니다. 빅데이터·알고리즘 설계 등 핵심 기능은 데이터직류가, 전산 시스템 관리 등은 전산직이 담당하는데 실질적으로 데이터직류는 채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의 14곳이 AI 행정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부산은 추가 6명을 요구할 정도로 처참한 실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산직 중심 조직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고 진짜 혁신은 인력 재편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전문가와 국회의원 지적처럼 ‘사람 없는 AI 행정’은 환상에 가깝습니다. AI 업무를 전산직 공무원에게 겸직 형태로 맡기는 현실은 분명 한계가 명확하죠. 지방정부가 AI 업무에 쓸 전문 인력을 키우고 전문직군 정비에 나서지 않는 이상 혁신은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례는 우리 일상 속 AI 행정이 어떻게 ‘인력 부족’이라는 현실 벽에 막혀 있는지 알려주는 좋은 시사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AI 시대에도 엔지니어 한 명이 모든 걸 다 하는 법은 없습니다. 여러분 주변 현실도 다시 한번 살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