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마다 주방에서 기름 냄새와 전쟁하는 당신, 혹시 이런 고민 해본 적 있나요? "차례상에 전 꼭 부쳐야 하나?" 전 부치랴 설거지 하랴, 온 가족 기분 싸늘해지고 결국엔 스트레스로 번지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여기 반가운 소식이 있어요. 전 부치는 게 전통 예법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겁니다! 유교 전통을 연구하는 기관에서 밝혔는데요, 기름진 전을 많이 올리는 건 오히려 예가 아니다라는 놀라운 사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과 성균관에서 추천하는 '차례상 표준안'에 따르면 기본 음식 가지수는 6가지에서 최대 9가지면 충분하대요.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 등으로 간소화하되 가족끼리 합의해 상을 꾸리면 된답니다.
예를 들어, 예전처럼 붉은 과일을 동쪽에 하얀 과일을 서쪽에 놓는 세심한 자리 배치도 굳이 지키지 않아도 되고, 복잡한 음식 종류도 더 가볍게 차리면 된다고 해요. 명절의 목적은 조상을 기리는 마음이지 음식 가짓수 경쟁이 아니거든요!
이 표준안을 따르면 설거지할 것도 줄고 주방에서 온종일 고생할 일도 훨씬 줄어들 거예요. 더 좋은 건 가족 간 갈등도 자연스레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명절 스트레스, 특히 남녀 갈등이나 세대 차이에서 오는 차례 준비 분쟁을 줄여 조화로운 명절을 만들자는 취지니까요.
올 추석은 과감히 전 부치기 대신 우리 가족만의 간편하고 따뜻한 차례를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명절의 참뜻을 오롯이 느끼면서 귀한 사람들과 더 많은 웃음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