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강제추행 · 미성년 대상 성범죄 · 양육
피고인은 지병으로 부모의 양육이 어려워진 10세 이종사촌 동생인 피해자가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자,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고 신체적 학대 행위를 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1년,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으며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에 7년간 취업을 제한했습니다. 다만, 집행유예가 선고되어 전자장치 부착명령은 기각되었습니다.
피해자 B(10세)는 부모가 지병으로 양육할 수 없게 되자 2021년 12월경 피고인 A의 어머니(피해자의 이모)가 실질적으로 보호하게 되면서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피고인은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어린 피해자가 쉽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성폭력 범죄를 계획했습니다. 이에 따라 피고인은 2021년 겨울부터 2022년 3월까지 피해자를 대상으로 준강제추행 미수, 강제추행, 그리고 아동학대 행위를 반복적으로 저질렀습니다.
친족 관계에 있는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준강제추행(미수), 강제추행, 그리고 아동학대 등 여러 성폭력 범죄 및 아동복지법 위반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 여부와 적정한 양형이 주요 쟁점입니다. 또한, 피고인에게 전자장치 부착명령과 보호관찰명령을 부과할지에 대한 판단도 포함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5년간 이 형의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더불어 1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습니다.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관련기관에 각 7년간 취업 제한을 명했습니다. 이 사건 부착명령청구 및 보호관찰명령청구는 모두 기각되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보호받아야 할 어린 친족인 피해자의 취약한 상황을 악용하여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점을 매우 엄중하게 보아 죄질이 나쁘고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어린 나이에 큰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은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피해자 측과 합의하여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그리고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이종 벌금형 1회 제외) 등 유리한 정상들을 참작하여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전자장치 부착명령은 집행유예 선고 시 기각하도록 규정된 법률에 따라 기각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다양한 성폭력 범죄와 아동학대 행위가 복합적으로 적용되었습니다.
만약 가정 내에서 자녀가 부모 이외의 다른 친족과 함께 생활하게 되는 경우, 자녀가 낯선 환경이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특히 아동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거나 표현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정서적 변화를 보이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성폭력 피해는 신고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으므로, 피해를 당했거나 의심되는 경우 즉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경찰 등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하여야 합니다. 친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는 피해 아동에게 더 큰 정신적 충격과 회복의 어려움을 안겨줄 수 있으며, 현행법상 친족 간의 성폭력은 일반 성폭력보다 가중 처벌됩니다. 아동학대는 신체적 학대뿐만 아니라 정서적 학대, 성적 학대, 방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모든 형태의 아동학대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저해하는 범죄 행위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