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채무
원고와 피고가 연인 관계였던 중, 원고가 피고에게 여러 차례 돈을 송금하거나 지급하였습니다. 원고는 이 돈들이 모두 빌려준 대여금이라고 주장하며 반환을 청구했으나, 피고는 연인에게 무상으로 준 증여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법원은 원고가 피고에게 송금한 2억 4,600만원은 대여금으로 인정하고 그 반환을 명하였으나, 나머지 7,840만원에 대해서는 증여로 보아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원고와 피고는 2017년경부터 연인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원고는 피고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금전을 송금했는데, 이는 피고의 아파트 임대보증금 마련 및 증액에 필요한 돈(5,240만원, 800만원), 기타 생활비(1,800만원), 그리고 피고 소유 아파트 임차인에 대한 보증금 반환을 위한 돈(2억 4,600만원) 등으로 총 3억 2,440만원에 달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종료된 후, 원고는 이 돈들이 모두 빌려준 것이니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피고는 연인 관계에서 받은 증여라고 주장하면서 법적 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원고가 피고에게 지급한 금전이 빌려준 돈(대여금)인지 아니면 무상으로 준 돈(증여금)인지 여부입니다.
피고는 원고에게 2억 4,600만원 및 이에 대해 2024년 9월 11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원고의 나머지 7,840만원에 대한 대여금 청구(주위적 청구)와 부당이득 반환 청구(예비적 청구)는 모두 기각됩니다. 소송비용 중 1/3은 원고가, 나머지는 피고가 각 부담합니다.
재판부는 원고가 2023년 7월 28일 피고에게 송금한 2억 4,600만원에 대해, 피고의 아파트 임대보증금 반환 문제 해결을 위해 지급되었고 원고가 당시 차용증 작성을 요구하는 등 반환받을 의사로 돈을 지급했다고 판단하여 대여금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7,840만원에 대해서는 원고가 과거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일부 금액을 '무상 지원'이라고 언급한 점, 공동임차인 계약서 작성이 피고의 특정 신분 유지를 위한 것이었다는 피고의 주장이 인정되는 점, 그리고 원고가 처음에는 2억 4,600만원에 대해서만 대여를 주장했던 점 등을 종합하여 증여로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7,840만원에 대한 원고의 청구는 기각되었습니다.
본 판결과 관련된 주요 법령 및 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사한 문제 상황에 처했을 때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