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행 · 협박/감금 · 상해 · 성폭행/강제추행 · 강도/살인
이 사건은 평소 알고 지내던 13세 여중생 피해자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추운 야외에 방치하여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청소년 가해자들에 대한 판결입니다. 피고인 A, B, C, D는 피해자를 술에 취하게 한 후 야산 묘지에서 돌아가며 강간하였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의식을 잃었습니다. 이후 피고인 A와 C은 피해자를 인근 비닐창고에 옮긴 후 방치하였으며, 피고인 A는 다시 돌아와 피해자를 추가로 강간하고 옷을 벗긴 채 방치했습니다. 결국 피해자는 다음날 새벽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강간 및 그에 수반하는 행위와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여, 피고인 A, B, C에게는 강간치사죄, 피고인 D에게는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강간 등) 죄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피고인 B에게는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공동공갈, 공갈, 공동상해 등도 인정했습니다. 피고인들은 미성년자였으므로 소년법에 따라 부정기형이 선고되었는데, 피고인 A는 징역 장기 3년 6월 단기 3년, 피고인 B, C은 각 징역 장기 3년 단기 2년 6월, 피고인 D은 징역 장기 2년 단기 1년 6월을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 A, B, C은 평소 알고 지내던 E의 주선으로 피해자 F(13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2007년 2월 27일 18:00경 남양주시의 한 초등학교 부근 야산에서 피고인들과 G, H은 피해자를 의도적으로 술에 취하게 했습니다. 피해자가 술에 만취하자, 피고인들과 G, H은 순서를 정해 돌아가며 피해자를 강간했습니다. 강간 행위가 끝난 후 술과 강간으로 인해 탈진하여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피고인 A, C은 인근 비닐창고로 옮겼습니다. 이후 A, C은 피해자의 음부와 젖꼭지를 만지는 등의 행위를 했으며, 피고인 A는 혼자 비닐창고로 돌아와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다시 강간하고 옷을 벗긴 채 방치했습니다. 피해자 F은 비닐창고에 방치된 상태로 다음날인 2월 28일 새벽 2시에서 4시경 사이에 음주 및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했습니다. 또한 피고인 B는 2007년 1월경 다른 13세, 15세 미성년자 피해자들에게 여러 차례 돈을 빼앗고 폭행을 가하여 공동공갈, 공갈, 공동상해 등의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주요 쟁점은 피고인들의 집단 강간 및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추운 야외에 방치한 행위가 피해자의 사망 결과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 여부, 그리고 피고인들이 피해자의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 여부였습니다. 특히 피고인 A의 두 번째 강간과 피해자를 나체로 방치한 행위가 다른 피고인들의 책임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변호인들의 주장이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A에게 징역 장기 3년 6월 단기 3년을, 피고인 B와 C에게는 각 징역 장기 3년 단기 2년 6월을, 피고인 D에게는 징역 장기 2년 단기 1년 6월을 선고했습니다. 이 판결 선고 전 구금일수 135일씩을 각 형에 산입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의도적으로 피해자를 술에 취하게 유도하여 항거불능 상태에 빠뜨린 후 집단 강간한 사실과, 이로 인해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추운 날씨에 야외에 방치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변호인 측의 강간 행위와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 부정, 사망에 대한 예견가능성 부정 주장을 모두 기각하며, 강간치사죄에서 사망의 결과는 간음행위 자체뿐 아니라 강간에 수반하는 행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양형에 있어서는 미성년자인 피해자에 대한 잔혹한 집단 성폭행 및 사망 방치라는 중대한 범죄임을 강조하면서도, 피고인들이 미성년자라는 점, 피해자 가족을 위한 공탁금 지급 및 일부 피해자와의 합의 등을 참작하여 소년법에 따른 부정기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에 적용된 주요 법령과 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집단 성폭행은 단독 성폭행보다 죄질이 매우 나쁘게 평가되며 가중처벌 대상입니다. 피해자를 술에 취하게 만드는 등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하거나 유도하는 행위는 더욱 엄중하게 다뤄집니다. 성폭행 후 피해자를 제대로 구호하지 않고 방치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살인의 직접적인 고의가 없었더라도 강간치사죄가 적용되어 매우 중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이는 성폭행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넓게 인정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미성년자라 할지라도 중대한 강력범죄를 저지른 경우 소년법의 적용을 받더라도 실형이 선고될 수 있으며, 형량 또한 가볍지 않습니다. 범죄 발생 시 즉시 경찰이나 관련 기관에 신고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주변에서 이와 유사한 상황을 목격하거나 피해를 입었다면, 절대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외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