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강제추행 · 디지털 성범죄
이 사건은 친구 사이인 피고인 A와 B이 길에서 만난 피해자 C와 함께 술을 마신 후,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잠든 항거불능 상태에 있음을 이용하여 피고인 B는 피해자를 강제추행하고, 이후 피고인 A는 피해자를 유사강간한 사건입니다. 피고인 B는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도 받았으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 A와 B는 친구 사이였고, 피해자 C는 이들과 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수원시 팔달구의 한 호텔에서 함께 술을 마셨는데, 피해자 C가 술에 취해 침대에서 잠이 들자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먼저 피고인 B는 2022년 4월 21일 새벽 3시 30분경부터 4시 50분경 사이에 잠든 피해자의 옷을 벗기고 신체를 만져 추행했습니다. 이어서 피고인 B가 자리를 비운 사이, 피고인 A는 피해자의 가슴을 주무르고 음부에 손가락을 삽입하여 유사강간했습니다.
술에 취해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피해자에 대한 성범죄 인정 여부, 특히 유사강간 및 준강제추행의 죄책 및 처벌 수위 결정, 그리고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에 대한 증거 불충분으로 인한 무죄 여부가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A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피고인 B에게는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습니다. 다만 피고인 B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등) 혐의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피고인들 모두에 대해 신상정보 공개·고지 및 취업제한 명령은 면제되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A와 B의 유사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여 유죄를 선고하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참작하여 집행유예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 B의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는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보아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이 사건에 적용된 주요 법령과 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제주지방법원 2022
대구지방법원서부지원 2021
전주지방법원 2023
부산지방법원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