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강제추행
피고인 A는 친구 사이인 피해자 B가 업무차 부산에 왔다는 연락을 받고 함께 술을 마신 뒤, 다음 날 입을 등산복을 빌려주기 위해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2022년 5월 4일 새벽, 피고인은 술에 취해 침대에 잠들어 있는 피해자의 바지를 벗기려 했고, 이에 잠에서 깬 피해자가 저항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으로 제압하고 몸으로 누른 뒤 성폭행했습니다. 법원은 피해자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과 DNA 증거 등을 토대로 피고인의 강간 사실을 인정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사회봉사,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습니다.
피고인 A와 피해자 B는 오랜 친구 사이였습니다. 2022년 5월 3일, 피해자 B가 업무상 부산에 방문했고, 피고인 A와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다음 날 등산에 필요한 옷을 빌려주겠다는 피고인의 말에 피해자는 피고인의 집으로 함께 갔습니다. 2022년 5월 4일 새벽 3시경,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피고인의 집에서 술에 취해 침대에 잠들어 있던 피해자를 상대로 피고인이 바지를 벗기려 했고, 저항하는 피해자의 손을 잡고 몸으로 누르며 성기를 삽입하여 강간했습니다.
피고인이 피해자의 음부에 성기를 삽입하여 강간했는지 여부입니다. 피고인은 손가락 삽입은 인정했으나 성기 삽입은 부인하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피고인 A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되, 이 판결 확정일부터 3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추가적으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으며,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관련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습니다.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은 면제되었습니다.
법원은 피해자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과 DNA 증거, 피고인의 태도 변화 등을 종합하여 피고인의 성기 삽입 사실을 인정하고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친구라는 신뢰 관계를 이용한 범행의 죄책이 무겁다고 보면서도,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하여 집행유예를 결정했습니다.
이 사건에는 여러 법률과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297조(강간)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를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피고인은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의 저항을 억압하고 성기를 삽입하여 이 조항에 따라 강간죄가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53조(작량감경)와 제55조 제1항 제3호(법률상 감경)에 따라 재판부는 범행 정상을 참작하여 형을 감경할 수 있습니다.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이 유리한 정상으로 인정되어 감경 사유가 되었습니다. 형법 제62조 제1항(집행유예)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를 선고할 경우 일정한 요건 하에 그 형의 집행을 유예할 수 있도록 합니다. 피고인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는데, 이는 여러 유리한 정상들이 참작된 결과입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6조 제2항, 제4항은 성폭력 범죄자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나 사회봉사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에 따라 피고인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120시간의 사회봉사가 명령되었습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56조 제1항과 장애인복지법 제59조의3 제1항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성범죄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규정입니다. 피고인은 이 규정에 따라 5년간 관련 기관에 취업이 제한되었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42조 제1항에 따라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가 됩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47조 제1항, 제49조 제1항 및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 단서, 제50조 제1항 단서는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에 관한 규정입니다.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의 나이, 범행 전력, 범행 내용과 동기, 재범 위험성, 공개로 인한 불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이 면제되었습니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에 관한 법리도 중요하게 적용되었습니다. 형사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여야 하지만, 모든 가능한 의심을 배제할 정도까지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피해자의 진술이 주요 부분에서 일관되며 경험칙에 비추어 비합리적이거나 허위 진술 동기가 분명하지 않다면, 그 진술의 신빙성을 특별한 이유 없이 배척해서는 안 됩니다. 사소한 불일치만으로 신빙성을 함부로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법리가 이 사건에서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되었습니다.
성폭력 범죄 사건에서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피해자 진술이 주요 내용에서 일관되고 경험칙에 비추어 비합리적이거나 허위로 진술할 동기가 없다면, 사소한 부분에 다소 불일치가 있더라도 그 신빙성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신뢰 관계를 이용한 범죄는 더욱 엄중하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피해자가 사건 직후 느낀 심각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은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DNA와 같은 과학적 증거는 범죄 사실을 입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피고인의 주장을 반박하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피해자와의 합의는 양형에 유리한 요소로 고려될 수 있으나, 범죄의 경중과 피해 정도에 따라 그 영향은 달라집니다. 성폭력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집행유예가 선고되더라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사회봉사,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등 다양한 부가 명령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은 범행 동기, 내용, 재범 위험성, 공개로 인한 피고인의 불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면제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