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행 · 협박/감금 · 상해 · 압류/처분/집행 · 강도/살인
피고인 A와 B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여성 행세를 하며 남성 피해자들을 유인한 후, 협박하거나 폭행하여 금품을 갈취한 사건입니다. 피고인 A와 B는 피해자 C에게 100만 원을 갈취했고, 피고인 A는 공범들과 함께 피해자 D를 약 2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하여 휴대전화와 지갑 등 시가 130만 원 상당의 재물과 현금 22,000원을 빼앗았으며 피해자 D에게 뇌진탕 등 약 14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강도상해, 공동감금, 공동공갈 혐의를 인정하여 장기 4년, 단기 2년 6월의 부정기형을 선고했고, 피고인 B에게는 공동공갈 혐의를 인정하여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피해자가 신청한 배상명령은 배상책임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각하되었습니다.
피고인 A와 B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개설하여 자신들을 여성으로 속이고 남자 피해자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자'고 유혹했습니다. 이후 피해자들이 피고인 A의 집 근처로 오면,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에게 '왜 내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려 했냐' 또는 '미성년자와 왜 술을 마시려 했냐'는 식으로 협박하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피해자 C로부터 100만 원을 송금받았으며, 피해자 D는 협박에 응하지 않자 폭행을 가하여 약 2시간 동안 감금하고 휴대전화, 지갑 등 재물을 빼앗은 후 추가적인 폭행으로 상해까지 입혔습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피해자를 유인한 후 폭행과 협박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강도상해 및 감금을 한 피고인들의 범죄 행위에 대한 유죄 여부와 그에 따른 처벌 수위 결정, 특히 소년범인 피고인 A에 대한 양형, 그리고 피해자에 대한 배상명령 신청의 인용 여부입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강도상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감금),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를 모두 인정하여 장기 4년, 단기 2년 6월의 부정기형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배상신청인 G의 배상명령신청은 배상책임의 범위가 명백하지 않다는 이유로 각하했습니다. 피고인 B에게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를 인정하여 징역 8월에 처하고, 다만 이 판결 확정일로부터 2년간 위 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피고인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범행 수단으로 이용해 피해자들을 유인하고 협박 및 폭행으로 금품을 갈취했으며, 특히 피고인 A는 강도상해 및 감금까지 저질렀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의 동종 범행 전력과 주도적인 역할을 고려하여 소년범임에도 중형인 부정기형을 선고했으며, 피고인 B는 가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하여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피해자의 배상명령 신청은 책임 범위의 불명확성을 이유로 각하되어, 피해 회복을 위해서는 별도의 민사소송 등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온라인 채팅 앱이나 오픈채팅을 통해 낯선 사람과 만남을 가질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 만남을 제안하는 상대방이 돈을 요구하거나, 의도적으로 죄책감을 유발하는 언행을 한다면 즉시 경계해야 합니다. 만약 협박이나 폭행으로 금품을 빼앗겼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카카오톡 대화 내역, 송금 내역, 피해 당시 사진, 상해 진단서 등 가능한 모든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해를 당했을 때는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범죄 피해자가 된 경우 국선변호인 지정 신청, 수사기관의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년범이라 할지라도 강도상해와 같은 강력 범죄를 저지르거나 동종 범죄를 반복하는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상명령은 신속한 피해 구제 수단이지만, 배상책임의 범위나 금액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에는 각하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 별도의 민사소송을 통해 피해를 구제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