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행 · 성폭행/강제추행 · 미성년 대상 성범죄 · 양육 · 절도/재물손괴
피고인 A는 8세의 경도 지적장애가 있는 친딸 B에게 유사 성행위 및 강제 추행을 저지르고, 딸 B과 4세 아들 C에게 신체적 학대를 가했으며, 아내 D를 폭행하고 이웃 G의 종이컵 한 박스를 훔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친딸에 대한 유사성행위와 강제추행, 자녀 학대, 아내 폭행, 절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9년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7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했습니다. 그러나 친딸에 대한 강간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기각되었습니다.
피고인 A는 평소 실직 상태에서 온종일 술을 마시며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가족 구성원들을 상대로 폭언과 신체적 괴롭힘을 일삼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어 발달이 지연되어 의사 표현이 명확하지 않은 8세 친딸 B을 상대로 성적 욕구를 충족하고, 두 자녀 B과 4세 아들 C을 학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또한 아내 D을 술을 사러 가는 것을 막았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같은 건물 이웃의 종이컵을 훔치는 등 여러 범죄를 저질러 기소되었습니다.
피고인은 친딸 B에 대한 성폭력 범죄에 대해 씻기는 과정에서 만졌을 뿐 유사강간이나 강제추행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피해자의 지적 수준,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 피고인의 일부 자백 및 DNA 증거 등을 종합하여 유사강간 및 강제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친딸에 대한 강간 혐의는 피해자 진술의 비일관성과 유도 신문의 가능성 등을 이유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은 아내 D에 대한 폭행이 한 차례였고 처벌불원 의사가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두 차례의 폭행이 있었고 처벌불원 의사는 첫 번째 폭행에 대한 것이었음을 인정하여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검사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청구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성폭력 전력 없음, 불특정 다수 대상 범죄가 아닌 점, 실형 및 치료 프로그램, 취업제한 명령 등으로 재범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기각되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또한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 아동관련기관에 7년간 취업제한을 명했습니다. 이 사건 공소사실 중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및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는 각 무죄로 판단되었으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는 기각되었습니다.
피고인은 친딸에 대한 유사 성행위 및 강제 추행, 자녀 학대, 아내 폭행, 절도 혐의로 징역 9년과 각종 치료 및 취업제한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친딸에 대한 강간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선고되었고,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기각되었습니다. 이 판결은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사건에서 피해 아동 진술의 신빙성 판단 기준과 친족 간 범죄의 특수성을 고려한 양형을 보여주며, 가족 구성원에 의한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는 여러 법률과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아동복지법:
형법:
형사소송법 제325조 후단 (무죄의 선고): 피고인에 대한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는 때에는 판결로 무죄를 선고합니다. 피고인의 친딸에 대한 강간 혐의는 검사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만큼 충분히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단되어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아동에게 성폭력이나 학대 정황이 의심될 경우 즉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경찰(112)에 신고해야 합니다. 특히 친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아동이 피해 사실을 알리기 어렵고 외부에서 인지하기도 어려우므로 주변의 세심한 관심이 중요합니다. 피해 아동의 진술은 매우 중요하지만 아동의 연령, 발달 수준, 진술의 일관성, 유도 신문의 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빙성을 판단합니다. 성폭력 피해를 입었을 경우 샤워하지 않고 옷을 갈아입지 않는 등 증거를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료기관 방문 시 관련 증거 채취 및 진단서 발급을 요청해야 합니다. 가정 내 폭력은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정서적, 언어적 학대도 포함됩니다. 피해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도 이를 방관하지 말고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지적 장애 등 장애를 가진 아동은 의사 표현이 어렵거나 상황 판단 능력이 부족하여 범죄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특별한 보호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