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 상해
피고인 A는 여러 건의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폭행)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두 개의 원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4월과 징역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이 이 두 판결 모두에 대해 형량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하자 항소심 법원은 두 원심 판결을 직권으로 파기하고, 형법상 경합범 처리 규정에 따라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피고인에게 최종적으로 징역 1년 4월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배상명령신청 각하 부분은 심판범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피고인 A는 여러 차례 공동폭행과 공동상해 등의 폭력 범죄를 저질렀고, 이로 인해 각각 다른 재판부에서 두 건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되었습니다. 피고인은 이 판결들에 불복하여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의 항소에 대해 원심판결들 중 피고사건 부분을 모두 파기하고, 피고인에게 징역 1년 4월을 선고했습니다. 이는 원심의 두 개의 형량을 단순히 합산한 것이 아니라, 형법상 경합범 처리 규정을 적용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입니다.
피고인은 공동폭행 및 공동상해 혐의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이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다만, 과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죄 등과 동시에 재판받았을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하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되어, 종합적인 양형 판단을 통해 징역 1년 4월의 실형이 확정되었습니다.
•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약칭: 폭력행위처벌법) 제2조 제2항: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으로써 또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폭행, 상해 등을 범한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이 공동폭행 및 공동상해를 저질렀으므로 이 법률이 적용되었습니다. • 형법 제260조 제1항 (폭행): 사람의 신체에 대하여 폭행을 가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합니다. • 형법 제257조 제1항 (상해):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 형법 제37조 (경합범): 판결이 확정되지 아니한 수개의 죄 또는 금고 이상의 형에 처한 판결이 확정된 죄와 그 판결 확정 전에 범한 죄를 경합범으로 보아 하나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에게 선고된 두 원심 판결의 죄들이 이 경합범 관계에 해당하여 하나의 형으로 정해야 한다고 판단되었습니다. • 형법 제38조 제1항 (경합범과 처벌례): 경합범을 처벌할 때에는 가장 중한 죄에 정한 형의 장기 또는 다액에 그 2분의 1을 가중하되, 각 죄에 정한 형의 장기 또는 다액을 합산한 형기 또는 금액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법원은 여러 죄에 대한 하나의 합리적인 형량을 정하게 됩니다. • 형법 제35조 (누범 가중):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그 집행을 종료하거나 면제된 후 3년 내에 다시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자는 누범으로 가중처벌될 수 있습니다.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수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누범 가중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32조 제4항: 배상명령을 각하하거나 그 일부를 인용하는 판결에 대해서는 불복을 신청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고인의 배상명령 각하 부분에 대한 불복은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2항 (항소법원의 심판): 항소법원은 항소이유에 포함되지 아니한 사항에 대하여도 직권으로 심판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법원이 직권으로 경합범 문제를 판단하여 원심 판결을 파기했습니다. • 형사소송법 제369조 (범죄사실 등의 인용): 항소심에서 원심의 범죄사실 및 증거의 요지를 그대로 인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 여러 범죄의 경합범 처리: 만약 여러 범죄를 저질러 여러 개의 재판을 받게 될 경우, 형법상 경합범 규정에 따라 최종적으로 하나의 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각 범죄에 대한 형량을 단순히 더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에서 정한 방식에 따라 가중하거나 감경하여 하나의 형을 정하게 됩니다. • 양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법원이 형량을 정할 때는 피고인의 나이, 성행, 환경, 범죄 전력, 범행 동기 및 경위, 범행 후의 정황, 피해 회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특히 동종 범죄 전력이 많거나 피해 회복 노력이 없는 경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 피해 회복의 중요성: 폭력 범죄의 경우 피해자와의 합의나 피해 회복 노력은 형량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리한 정상으로 참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배상명령 신청: 형사재판에서 피해자는 배상명령을 신청할 수 있으나, 법원이 신청을 각하한 결정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불복할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