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 상해
피고인 A는 2020년 10월 2일 새벽, 전남 영광의 한 식당 밖에서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피해자 E의 얼굴을 수차례 때려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습니다. 이 사건은 피고인 A가 이미 상해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 저지른 동종 범죄였습니다. 공동상해 혐의로 함께 기소된 피고인 B는 피해자를 식당 밖으로 끌어내기는 했으나, 공동 폭행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피해자 E가 술에 취해 식당 안에서 소란을 피우자, 피고인 B가 피해자를 제지하며 식당 밖으로 끌어냈고, 이어서 피고인 A가 피해자를 폭행하여 상해를 입히면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검사는 피고인 A와 B가 공동으로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것으로 보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으로 기소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피고인 A와 B가 공동으로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했는지 여부와, 피고인 A의 단독 상해 행위에 대한 유무죄 판단 및 적정한 양형이었습니다. 특히 공동상해 혐의와 관련하여 증거의 신빙성과 입증 책임이 중요한 쟁점으로 다루어졌습니다.
피고인 A는 자신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증거가 명확하여 상해죄가 유죄로 인정되었습니다. 다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상해 정도가 아주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여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되었습니다. 피고인 B는 피해자를 식당 밖으로 데리고 나간 사실은 인정되나, 공동상해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빙성 있는 증거가 부족하여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목격자와 피해자의 진술은 사건 당시의 상황, 진술의 일관성 및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이 사건에서 적용된 주요 법령과 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