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류/처분/집행
피고인 A는 연인 관계였던 피해자 B에게 자신이 재력이 있는 것처럼 거짓말하며 2019년 6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1,686만 8,000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벌금 1,000만 원과 피해액 전액에 대한 배상명령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2019년 6월경부터 2020년 1월경까지 연인 관계였던 피해자 B에게 자신이 월 1,000만 원 이상의 수입이 있는 재력가인 것처럼 거짓으로 행세했습니다. 그는 2019년 6월 26일 피해자에게 'C라는 친구에게 10만 원을 보내주면 나중에 내가 바로 갚겠다'고 속여 돈을 빌렸습니다. 실제로는 재산이 없고 수입도 일정하지 않았으며 매월 200만 원 이상의 월급을 받더라도 개인 생활비로만 쓸 생각이었기에 처음부터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었습니다. 피고인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2020년 1월 9일까지 총 21회에 걸쳐 합계 1,686만 8,000원을 피해자로부터 송금받았습니다.
피고인이 재력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 없이 피해자를 속여 돈을 빌린 행위가 사기죄에 해당하는지 여부 및 그에 대한 형벌과 피해 배상 여부입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하고 만약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동안 노역장에 유치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은 배상신청인 B에게 편취금 16,868,000원을 지급하라는 배상명령도 함께 선고되었으며 이 배상명령은 가집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고인 A는 연인 관계의 신뢰를 이용하여 재력을 과시하고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 없이 피해자 B로부터 총 1,686만 8,000원을 편취한 사기죄가 인정되어 벌금형과 피해액 전액에 대한 배상명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피해 회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이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했지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은 유리한 양형 요소로 고려되었습니다.
형법 제347조(사기): 사람을 속여서 재물을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얻었을 때 사기죄가 성립합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 A는 자신이 재력이 있는 것처럼 거짓말하여 피해자 B를 속여 돈을 받았으므로 이 조항이 적용되었습니다. 사기죄는 상대방을 속이는 '기망 행위', 그로 인한 '착오', 착오에 따른 '처분 행위', 그리고 이로 인한 '재산상 이익 취득'이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형법 제70조(벌금과 과료의 노역장 유치) 및 제69조(벌금과 과료):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일정 기간 노역장에 유치되어 일하게 할 수 있다는 규정입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 A가 벌금 1,000만 원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100일) 동안 노역장에 유치된다는 명령이 함께 내려졌습니다. 형사소송법 제334조(가납의 선고): 법원이 벌금을 선고할 때 피고인에게 그 벌금액에 상당하는 금액을 임시로 납부하도록 명령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피고인이 나중에 도주하거나 재산을 은닉하여 벌금 집행이 어려워지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배상명령) 및 제31조(가집행 선고): 형사 사건 피해자가 민사소송 없이 형사 재판 과정에서 피해 변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법원은 유죄 판결을 선고할 때 범죄로 인한 피해 배상을 명할 수 있습니다. 배상명령은 가집행할 수 있어 피고인이 즉시 배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 A는 피해자 B에게 편취금 16,868,000원을 지급하라는 배상명령을 받았으며 이는 즉시 집행될 수 있습니다. 형법 제51조(양형의 조건): 법원이 형량을 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들입니다. 이 사건에서는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피해 회복 여부,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전과 유무, 범행 후의 정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 최종 형량이 결정되었습니다. 특히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점은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금전 거래 기록 확보: 타인에게 금전을 빌려주거나 빌릴 때는 반드시 송금 내역, 차용증, 문자 메시지, 녹취 등 객관적인 기록을 남겨두어야 합니다. 이는 추후 분쟁 발생 시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상대방의 변제 능력 확인: 돈을 빌려줄 때는 상대방의 재산 상태, 수입원, 월 지출 등을 충분히 확인하여 변제 능력이 있는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연인 관계 등 개인적인 신뢰 관계에서도 금전 거래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사기죄 성립 요건: 상대방이 처음부터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하여 돈을 받아갔다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라고 판단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수사를 요청해야 합니다. 배상명령 신청 활용: 형사 사건 피해자는 법원에 배상명령을 신청하여 민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신속하게 피해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형사 재판 과정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 간 신뢰 관계 악용 주의: 연인, 친구 등 가까운 관계에서 금전 거래 시 사기 피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관계일수록 더욱 객관적이고 명확한 증거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며 상대방의 거짓말에 쉽게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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