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정부들이 열심히 스타트업 유치하고 기업 유치 인센티브를 뿌리는데, 왜 인구가 늘지 않을까요? 대답은 간단해요. 기업만 있다고 사람들이 바로 몰려오진 않아요. 기업이 자리 잡으려면 주변 삶의 질이 뒷받침돼야 해요. 의료, 교육, 교통 같은 기본 인프라가 넉넉해야 가족 단위로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와 직장인 가족들이 정착합니다.
경북 구미시는 1억 원 이상 지원하는 대규모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펼쳤는데도, 실제 기업들은 투자 결정 전에 다음을 따져본대요. 투자 비용 대비 효과, 그 지역에 필요한 인재가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가족이 살기 좋은 동네인지! 여기서 걸리는 게 바로 사교육 수준, 병원의 질, 통근 교통 편리함입니다.
수도권 인구가 계속 몰리는 가운데 서울에서만 보면 사실 순이탈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지방으로 흩어진 게 아니라 경기, 인천 같은 수도권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기에 본격적인 지방 인구 증가로 보기 어렵습니다. 부산, 광주, 대구 같은 지방 대도시들은 인구가 계속 빠져나가는 상황이지요.
도시가 장기 프로젝트처럼 '사람이 살고 싶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단순히 기업 입주만 하면 된다는 것은 착각이며, 인재가 계속 배회하거나 떠나가면 기업들 역시 곤란해집니다.
김진유 교수님의 말씀을 빌면, 교육 여건 개선(특목고, 국공립 어린이집 등), 의료 인프라 확충(병원 이전 인센티브), 편리한 교통, 문화 서비스 강화가 핵심입니다. 외국인 직원 가족을 위한 외국인 학교도 점차 필요해지고 있죠.
스타트업 및 기업 유치 전략은 단기 성과보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네'를 만들어 가려는 넓은 시야가 필요합니다. 기업과 삶의 질, 그리고 인프라가 삼위일체가 되어야만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