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서울에선 버스 파업으로 출근길이 난리났어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운행 중인 버스 478대는 승객에게 요금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파업 기간 서울시가 운행률 30%를 넘을 때까지 버스 요금을 받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었거든요. 버스기사들도 힘든 상황인데 시민들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나름의 배려 아닌가 싶어요.
이번 파업은 임금 협상의 골이 너무 깊어서 일어났는데요. 노조가 요구한 3.0% 임금 인상안과 사측이 수용한 0.5% 인상안 사이에서 접점 찾기가 실패했어요. 특히 운행 기준 시간이 쟁점이었죠. 노조는 176시간을 기준으로 삼으려 했지만 사측은 209시간으로 계산하는 바람에 임금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대법원 판결이 남았는데 이게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노조 임금 산정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니 이 싸움은 한동안 계속될 듯해요.
버스 파업 시 꼭 기억해야 할 건 지하철 증편과 무료 셔틀버스라는 대체 교통수단이에요. 134개 노선을 커버하는 677대의 무료 셔틀버스가 긴급 투입됐고 지하철도 출퇴근 시간에 172회나 더 운행해요. 특히 심야 시간대 막차를 새벽 2시까지 연장해서 장거리 귀가도 배려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대책 덕분에 완전한 교통 마비는 막을 수 있었죠.
서울 버스 파업 사태는 단순히 노사가 대립하는 문제를 넘어서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권리와 편의를 얼마나 균형 잡을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떠올랐어요. 다음에 비슷한 일이 벌어질 때는 시민 입장에서 이런 대체 수단 활용법을 잘 챙기시는 게 현명한 대처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