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원화가 달러에 비해 급락하면서 세계적인 경제 석학들마저 한국 통화의 '비정상적' 약세를 우려하고 있어요. 하버드대 케네스 로고프 교수는 한국의 환율 급등을 대표적인 부정적 사례로 꼽을 정도라니 우리도 이 현상을 안심할 수만은 없겠죠.
한편,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특정 통화와 가치를 연동시킨 디지털 자산—에 대한 비판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어요. 트럼프 행정부 당시 제도권에 편입된 이 제도에 대해 로고프 교수는 "파괴적"이란 표현까지 쓰며 경제 안정성을 위협하는 위험으로 지적했답니다. 사실 법률적 안전장치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이런 디지털 자산을 인정하는 건 말 그대로 도박이나 다름없죠.
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과 UC버클리의 데이비드 로머 교수까지 나서서 스테이블코인의 대규모 인출 위험과 통화정책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는데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한국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기로 여야 합의가 빠르게 이뤄졌지만, 금융당국인 한국은행과 이창용 총재는 통화 시스템 붕괴와 원화 신뢰도 하락 가능성을 꾸준히 경고해왔어요.
그리고 문제는 이런 디지털 자산이 금융 범죄나 자금 세탁에도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에요. 우리 사회가 급히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뛰어드는 대신 꼼꼼한 안전망과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 최우선이어야 할 텐데, 이 부분은 아직 미흡해 보인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국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상황에서 원화의 안정성도 고려하지 않은 채 서둘러 도입을 결정하는 것은, 마치 다리 절단 수술을 받기 전 정맥 주사도 없이 수술대에 바로 눕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무모함일지도 모르겠어요.
이젠 기술과 금융 혁신을 무조건 환영하기보다 그 근본적인 안전성을 먼저 챙기는 신중함이 절실해요. 아니면 이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의 경제는 '뉴노멀'이라는 이름 아래 뜻밖의 위기에 빠질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