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를 빌리면서 장착된 블랙박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 사생활을 기록한다고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여성 아이돌은 차 뒷좌석에서의 사적인 순간이 담긴 영상 때문에 큰 고초를 겪었어요. 렌터카 사장 A씨가 이 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시작한 거죠.
"차 뒷좌석에서 뭐 했냐"라는 메시지부터 시작해 해당 여성 아이돌의 동료 아이돌 그룹까지 언급하며 압박을 가했어요. 금전 요구는 무려 "차 한 대 가격의 절반"이라는 황당한 액수였고, 결국 피해자는 거의 천만 원에 가까운 돈을 송금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블랙박스 영상이라는 절대적인 증거가 협박 수단으로 쓰인 게 문제의 핵심이에요.
인천지방법원은 이 사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그리고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어요. 재판부는 A씨가 상당 금액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을 크게 고려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협박으로 금전을 갈취한 행위 자체는 명백한 범죄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죠.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생활 침해를 넘어, 영상 기록물을 악용한 협박 사건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충격을 줍니다. 렌터카는 편리하지만 내부 영상이 어떻게 관리되고 악용될 수 있는지 운전자나 탑승자는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입니다. 누구든 "기록"이 만들어내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해요.
이번 사례는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우리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사생활 영상이 누군가에게 악용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죠. 영상 기록이 협박 도구가 되지 않도록 법 제도와 개인의 주의가 함께 발전해야 할 과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