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육
경남 고성군에서 일반음식점 'D'를 운영하는 피고인 A가 청소년들에게 술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법원은 청소년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고 유죄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무죄를 선고한 사건입니다. 피고인은 이전에 청소년 E가 가게 에어컨 실외기를 파손하여 경찰에 신고하였고, E는 이에 대한 보복성으로 피고인이 자신에게 술을 팔았다고 진술하며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피고인 A가 청소년 E의 에어컨 실외기 파손에 대해 경찰에 신고하고 처벌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E는 피고인이 자신에게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술을 판매했다고 진술하면서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가 제기되었습니다.
피고인 또는 종업원이 청소년들에게 술을 판매할 당시 이들이 청소년임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고 술을 판매했는지 여부
피고인은 무죄로 선고되었으며, 판결의 요지는 공시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나 종업원 H이 청소년 E, G, F가 미성년자임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술을 판매했다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청소년 E, G, F의 법정 및 수사기관에서의 진술은 믿기 어려웠는데, 그 이유는 E가 피고인의 재물손괴 신고에 대한 보복성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고, E와 F가 성년자의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거나 성년자의 생년월일을 암기하고 다녔을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종업원 H은 신분증을 확인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여 신빙성이 인정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보아 피고인에게 무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다음 법령과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만약 술집이나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점들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첫째, 손님으로 온 사람이 어려 보여 신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반드시 신분증을 통해 성인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신분증 위조 또는 도용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둘째, 손님과의 분쟁이 발생하여 신고가 이루어진 상황이라면 상대방의 진술에 특정 동기가 개입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명확히 설명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종업원이 신분증 확인 절차를 준수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을 일관성 있고 구체적으로 진술할 수 있도록 평소 교육이 필요합니다. 넷째, 형사재판에서는 유죄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소사실이 진실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혐의를 벗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탄핵하고 무죄를 입증할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