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행
피고인 A는 배우자인 피해자를 두 차례 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첫 번째 사건(2021년 9월 5일)에 대해서는 원심과 항소심 모두 피고인의 폭행 및 상해 사실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사건(2021년 10월 10일)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밀친 사실, 즉 폭행은 인정했으나, 그로 인해 피해자가 주장한 3주간의 상해가 발생했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상해진단서가 피해자의 주관적인 호소에 크게 의존했다는 점, 상해 정도에 비해 폭행의 강도가 약했다는 점, 그리고 피해자의 치료 경과가 상해진단서와 일치하지 않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번째 사건의 상해 혐의는 무죄로 판단되었으나, 폭행 행위 자체는 유죄로 인정되어 최종적으로 상해죄와 폭행죄가 경합범으로 인정되어 피고인에게 벌금 100만 원이 선고되었습니다.
2021년 9월 5일, 피고인 A와 피해자 사이에 다툼이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피고인 A의 폭행으로 손목 부위에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1년 10월 10일 밤 11시 50분경,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피고인 A가 피해자의 차량 블랙박스 SD카드를 몰래 확인하려 한 일로 부부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피해자가 “SD카드 건으로 해서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신고를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112에 신고 전화를 걸자, 피고인 A는 화가 나 거실에 앉아 울고 있던 자녀(C)를 안으려고 하는 피해자의 왼쪽 팔을 1회 밀쳤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약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골비골(인대) 염좌 및 긴장, 요추 염좌 및 긴장 등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피고인이 배우자인 피해자를 실제로 폭행하고 상해를 입혔는지 여부와 특히 두 번째 사건에서 피고인의 폭행 행위와 피해자의 상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되는지 여부였습니다. 법원은 상해진단서가 피해자의 주관적인 진술에 근거했을 때 그 증명력을 얼마나 인정할 수 있는지, 그리고 폭행의 정도가 상해 발생에 충분한지 등을 중점적으로 판단했습니다.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피고인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이 위 벌금을 납입하지 아니하는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피고인을 노역장에 유치하고, 위 벌금에 상당한 금액의 가납을 명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첫 번째 폭행 및 상해 사건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유죄를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사건의 경우, 피고인이 피해자를 밀쳐 폭행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그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주장하는 약 3주간의 상해가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상해진단서가 주로 피해자의 주관적인 통증 호소에 의존하여 발급된 점, 폭행의 강도가 상해를 입힐 정도가 아니었던 점, 그리고 피해자의 이후 치료 경과가 상해진단서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습니다. 따라서 두 번째 사건은 상해죄가 아닌 폭행죄로 인정되었고, 두 사건의 죄를 합하여 피고인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에는 다음과 같은 법령과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폭행이나 상해를 당했을 때는 가능한 한 빨리 112에 신고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여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