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 상해 · 양육 · 보험
피고인 C는 2017년 대구의 한 클럽 밖에서 피해자 P의 뺨을 때려 상해를 가한 혐의 등 여러 범죄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재심이 청구되었고 재심 과정에서 피고인 C가 아닌 A라는 다른 사람이 진범으로 밝혀지고 관련자들이 위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심 법원은 피고인 C의 상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전체 형량을 징역 3년 10개월로 감경했습니다.
이 사건은 2017년 4월 2일 대구의 한 클럽 밖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가 피해자 P와 시비하는 것을 보던 피고인 C가 P의 뺨을 때려 상해를 가했다는 혐의로 시작되었습니다. 피고인 C는 이 외에도 사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 여러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원심과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피고인 C는 상해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했고, 이후 진범 A가 자신이 P를 폭행했다고 자백하고, B와 CK가 위증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재심 청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피고인 C가 피해자 P에게 상해를 가한 실제 범인인지 여부와, 새롭게 발견된 증거(진범 A의 자백 및 관련자들의 위증 사실)가 확정된 유죄 판결을 뒤집을 만한 재심 사유에 해당하는지였습니다. 재심 과정에서 상해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다시 판단하여 무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재심 법원은 원심판결 중 피고인 C에 대한 부분(배상명령을 제외한 부분)을 파기하고, 피고인 C에게 징역 3년 10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사건 공소사실 중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으며, 해당 무죄 부분에 대한 판결 요지를 공시했습니다.
재심 법원은 피고인 C가 피해자 P에게 상해를 가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유죄를 인정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재심대상판결 확정 후 A의 자백과 관련자들의 위증 판결 등 새로운 증거와 피해자 P의 진술 신빙성 재평가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재심 법원은 상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피고인 C의 다른 유죄 혐의들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유죄를 인정하여 총 징역 3년 10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다음과 같은 법령과 법리가 적용되었습니다.
만약 자신이 범인으로 몰렸으나 실제로는 다른 사람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강력한 증거가 후에 발견된다면, 이는 형사소송법 제420조에 따른 재심 청구의 중요한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진범의 자백이나 위증으로 인한 유죄 판결이 있었다면, 이는 확정된 유죄 판결을 뒤집을 수 있는 명백한 새로운 증거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기 수사 단계에서 피해자나 목격자의 진술은 매우 중요하지만, 사건 당시의 환경(어두운 조명, 음주 상태 등)이나 다른 증거들과의 일치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또한,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거나 위증의 가능성이 있다면, 관련 사실을 철저히 조사하여 진실을 밝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범죄 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되지 않는다면 유죄 판결을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