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보험연구원은 2026년 국내 보험산업 성장률이 올해 대비 큰 폭으로 둔화하여 2.3%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특히 장기손해보험을 포함한 장기보험 분야 역시 성장이 크게 주춤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저금리 지속과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 저하 및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한 보험료 인상 한계 등 다양한 경제적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생명보험에서는 보장성 보험이 일부 증가세를 유지하나 저축성 보험과 변액보험의 감소가 전체 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보험계약마진(CSM)의 내년 추이 변화가 중요하게 주목되는데, 보험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CSM이 생명보험에서는 약간 감소가 예상되며, 손해보험에서도 증가율 둔화가 예상됩니다. 이는 보험사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재무관리 및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경영 핵심 과제로 대두된다는 점이 시사됩니다.
보험업계는 신상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자본 부담을 철저히 관리하는 적극적 부채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험연구원은 권고합니다. 또한, 기존 계약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보험계약 이전(M&A, 계약양도 등) 활용 방안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와 병행해 자산운용에서는 파생상품 및 자산집약적 재보험 기법 도입으로 지급여력비율을 개선하고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요구됩니다.
사업비 경쟁이 과도하면 보험 회사의 장기 건전성 훼손과 더불어 소비자에게도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험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사업비 지출의 합리적 조정과 시장 규율 강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장래 이익 훼손을 막고 소비자 피해 방지에도 기여해야 합니다.
보험산업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활용 측면에서 파일럿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운영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활용에 있어서는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서 신뢰성 확보와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정책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더불어 보험업계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보장 중심 모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건강관리, 요양, 주거 서비스와 연계한 통합 보험 서비스 모델 구축 등 혁신이 요구됩니다.
보험산업 성장 둔화는 단순한 경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보험계약자의 권리, 보험금 지급 보장 및 보험사의 지급여력 유지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보험 관련 계약 조항, 보험금 지급 기준, 해지 및 환급 정책 등에 대한 법률적 이해와 준비가 중요합니다. 또한 보험사는 건전성 유지 정책과 금융 규제 변화에 적극 대응해 소비자 보호와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동시에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보험 소비자라면 성장 둔화 와 중장기 리스크 상황에서 자신의 보험계약 조건과 권리를 꼼꼼히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