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강제추행 · 디지털 성범죄 · 미성년 대상 성범죄 · 성매매 · 양육
피고인 A는 B 채팅 앱에서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담배와 술을 대리구매해 주겠다고 제의하는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이 계정을 통해 연락한 13세 미성년 피해자가 대리구매를 의뢰하자, 피고인은 그 대가로 유사 성행위 및 성관계를 제의했습니다. 피해자가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성관계를 가졌고, 그 과정에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원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등의 형을 선고했으며, 검사는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피고인 A는 온라인 B 채팅 앱에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담배와 술을 대리구매해 주겠다고 제의하는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피고인은 이 계정을 통해 13세 미성년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대리구매를 빌미로 유사 성행위 및 성관계를 제의했습니다. 피해자가 이를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성관계를 가졌으며, 심지어 그 과정에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원심 법원이 피고인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하자, 검사가 범행의 중대성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를 제기하면서 법적 분쟁이 심화되었습니다.
검사는 원심의 선고형(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등)이 범행의 죄질과 피고인의 죄책에 비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항소했습니다. 이에 항소심 법원이 원심의 양형이 적절한지 여부를 다시 판단하는 것이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이 자신의 성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미성년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고, 온전한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행이어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죄책 또한 무겁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한편, 피고인이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고, 부모 등 가족을 부양하고 있으며, 항소심에서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점 등 피고인에게 유리한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습니다. 이러한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원심의 선고형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검사의 항소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여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에 따라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의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등의 형을 확정했습니다.
이 사건은 주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위반(성매수등,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미성년자의제강간,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에 해당합니다. 아청법은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를 강력하게 처벌하기 위한 특별법으로, 특히 온라인상에서 미성년자를 유인하거나 성착취물을 제작하는 행위에 대해 무거운 형량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성년자의제강간은 폭행이나 협박이 없었더라도 미성년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충분하지 않음을 고려하여 13세 미만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자체를 강간으로 의제하여 처벌하는 규정입니다. 이러한 범죄들은 피해자의 나이, 범행의 수법과 계획성, 피고인의 죄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처벌 수위가 결정됩니다.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은 항소법원이 항소이유가 없다고 인정한 때에는 항소를 기각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검사는 원심의 양형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으나,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여러 양형 조건(초범, 반성, 피해자와의 합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원심의 형량이 부당하게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 검사의 항소를 이 법률 조항에 근거하여 기각했습니다. 이는 법원이 특정 사건의 형량을 정할 때 단순히 범죄의 중대성뿐만 아니라 피고인의 여러 상황을 함께 고려하여 판단한다는 양형의 원칙을 보여줍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그 죄질이 매우 나쁘게 평가되며, 특히 아직 성적 자기결정권을 온전히 행사하기 어려운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범행은 엄하게 처벌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미성년자를 유인하기 위해 대리구매 등의 명목으로 접근하는 행위는 심각한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시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며, 타인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한다면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피해자와의 합의는 양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범죄의 경중과 구체적인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되므로 합의만으로 중형을 피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초범 여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 가족 부양 등 피고인에게 유리한 여러 사정들이 형량 결정에 고려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