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피고 회사에 고용된 지게차 운전자인 피고 C이 건설기계 조종사 면허 없이 지게차를 후진하던 중 동료 근로자인 원고 A를 충격하여 상해를 입힌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원고는 좌측 발목 개방성 골절 및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 중대한 상해를 입어 영구적인 후유장해를 진단받았습니다. 법원은 무면허 운전과 전방주시 의무를 소홀히 한 피고 C의 불법행위와 피고 회사의 사용자 책임을 인정하여 공동 손해배상 책임을 부과했습니다. 다만 원고도 지게차가 왕래하는 작업장에서 스스로 안전을 도모할 주의의무를 게을리하고, 흡연으로 상처 회복을 지연시켜 손해 확대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하여 피고들의 책임을 70%로 제한하였습니다. 법원은 일실수입, 기왕치료비, 향후치료비, 위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하여 피고들이 원고에게 총 221,234,542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2021년 7월 28일 피고 회사 공장 내부에서 피고 C이 건설기계 조종사 면허 없이 지게차를 운전하여 후진하던 중 후방에 있던 원고 A를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원고는 이 사고로 좌측 발목 개방성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피고 C과 그의 고용주인 피고 회사를 상대로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건설기계 조종사 면허 없는 지게차 운전자의 과실 및 고용주의 사용자 책임 인정 여부, 피해자의 과실이 손해배상액에 미치는 영향(과실상계), 산업재해 보험급여의 공제 방식, 상해로 인한 일실수입 및 노동능력상실률 산정 기준, 기왕치료비 및 향후치료비의 범위, 특히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및 추상장해에 대한 노동능력상실률 산정 방법, 척수자극술 등 특정 향후치료비 인정 여부, 그리고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산정 기준 등이 쟁점이 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 C의 불법행위와 피고 회사의 사용자 책임을 인정하여 피고들이 공동하여 원고에게 221,234,542원 및 이에 대한 2021년 7월 28일부터 2024년 12월 11일까지는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원고의 나머지 청구는 기각되었습니다. 피고들의 책임은 원고의 과실(작업장 주의의무 소홀, 흡연으로 인한 상처 회복 지연)을 고려하여 70%로 제한되었습니다. 손해배상액은 일실수입 129,312,778원, 기왕치료비 231,000원, 향후치료비 61,690,764원, 위자료 30,000,000원으로 산정되었습니다. 특히 노동능력상실률은 좌측 발목 관절강직 23%, 좌측 족지 강직 각 2%(총 8%), 복합부위통증증후군 10.4%, 추상 3%가 인정되었으며, 효과가 불확실한 척수신경 자극술 비용은 향후치료비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무면허 지게차 운전으로 인한 근로자 상해 사고에서 운전자와 고용주의 공동 책임을 명확히 한 판결입니다. 특히 사고 피해자에게도 안전 관리 미흡 및 손해 확대를 야기한 행위에 대한 책임이 일부 인정되어 손해배상액이 제한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보험급여가 민사상 손해배상액 산정 시 어떻게 공제되는지와 다양한 상해 및 후유장해에 대한 손해액 산정 기준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주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과 관련된 법리들이 적용되었습니다.
유사한 산업재해 상황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