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고인 A가 2019년 9월 말부터 2020년 1월 중순까지 약 4개월간 군대 생활관 등지에서 동료 병사 4명(E, F, G, H)을 10회에 걸쳐 손으로 꼬집는 등의 방법으로 폭행한 사건입니다. 피해자들은 '아프다'고 호소했음에도 폭행이 반복되었으며, 이 사실은 피고인의 진술과 피해자들의 진술 조서 및 진술서 등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하고 미납 시 100,000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노역장에 유치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 사건은 2019년 9월 말부터 2020년 1월 중순까지 약 4개월간 강원 고성군 B 소재 C소초 생활관 및 상황실 등지에서 발생했습니다. 피고인 A는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2019년 11월 초순 17시경 피해자 E(20세)의 옆구리를 손으로 약 3초간 꼬집고 피해자가 '아프다'고 말했음에도 같은 부위를 다시 꼬집는 등 총 10회에 걸쳐 E를 포함한 동료 병사 F(20세), G(20세), H(22세)를 반복적으로 폭행했습니다. 이러한 폭행은 특정 한 번의 행위가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여러 피해자에게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고인의 여러 차례에 걸친 폭행 행위가 폭행죄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이에 대한 처벌 수위 결정입니다. 특히 군대 내에서 발생한 폭행이 군의 사기와 전투력에 미치는 영향 및 피해자들이 입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고려하여 적절한 양형을 정하는 것이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벌금 3,000,000원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이 이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100,000원을 1일로 계산하여 그 기간 동안 노역장에 유치될 것을 명령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이 특별한 이유 없이 병영 내에서 동료 부대원들을 수차례 폭행하여 피해자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고 군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는 점과 일부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한다는 점을 불리한 요소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고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으며 일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리한 요소로 참작하여 벌금형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정 처단형 범위(벌금 750만 원 이하) 내에서 최종적으로 벌금 300만 원의 형을 선고했습니다.
1. 폭행죄 (형법 제260조 제1항): 사람의 신체에 대한 유형력의 행사를 폭행이라고 하며 이 사건 피고인은 동료 병사들을 손으로 꼬집는 행위를 수차례 반복하여 폭행죄가 적용되었습니다. 폭행죄는 2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집니다. 이 사건에서는 벌금형이 선택되었습니다. 2. 경합범 가중 (형법 제37조 전단, 제38조 제1항 제2호, 제50조): 경합범이란 판결이 확정되지 아니한 수개의 죄를 말하며 피고인의 경우 여러 피해자에게 총 10회에 걸쳐 폭행을 가했기 때문에 경합범으로 처리되었습니다. 경합범에 대해서는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한 형의 장기 또는 다액에 2분의 1을 가중하되 다른 죄의 형량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이 판결에서는 피해자 H에 대한 폭행죄에 정한 형에 경합범 가중을 적용했습니다. 3. 노역장 유치 (형법 제70조 제1항, 제69조 제2항): 벌금 또는 과료를 선고받은 사람이 이를 완납하지 못할 경우 법원이 정한 기간 동안 노역장에 유치하여 작업에 복무하게 하는 제도입니다. 이 사건에서는 벌금 300만 원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100,000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동안 노역장에 유치될 것이라고 명시되었습니다.
군대 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은 일반 폭행 사건보다 더욱 엄중하게 다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상관에 의한 폭행이 아니더라도 동료 병사 간 폭행이라도 군의 사기 저하와 전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만약 군대 내에서 폭행을 당했거나 목격했다면 지체 없이 부대 내 지휘관, 군사경찰 또는 국방 헬프콜 등 관련 기관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또한 피해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진술서, 목격자 증언, 상해 진단서 등)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해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양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폭행의 정도와 횟수, 피해자 수, 폭행으로 인한 피해 정도 등이 모두 처벌 수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