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 상해 · 음주/무면허 · 절도/재물손괴
피고인 A는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여러 피해자들에게 상해를 입히고 재물을 손괴하였으며 무면허 운전까지 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1심 법원에서 판결을 받았으나, 검사는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습니다. 항소심 법원은 1심 판결 이후 피고인 A가 다른 상해죄로 추가 징역형을 확정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여러 범죄가 동시에 발생했을 때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하는 경합범 관계에 있다고 판단하여 1심 판결을 파기하고 피고인 A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피고인 A는 여러 차례 폭력 범죄로 실형을 살고도 누범 기간 중에 다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구체적으로, 피고인은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거나 다른 공동 피고인들과 함께 피해자들에게 상해를 입히고 재물을 손괴했습니다. 또한, 무면허 상태로 자동차를 운전했습니다. 이 범죄들은 피고인의 여러 범죄 이력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으로, 이미 여러 차례의 폭력 관련 전과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1심 법원이 선고한 형량(검사의 주장에 따르면 징역 1년 2개월)이 피고인의 범죄 행위와 누범 전력을 고려할 때 너무 가벼운지 여부입니다. 둘째, 1심 판결 이후 피고인 A가 다른 범죄로 추가적인 징역형을 확정받았으므로, 이들 범죄들을 형법상 '후단 경합범'으로 보아 전체적인 형의 균형과 형평성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입니다.
항소심 법원은 원심판결 중 피고인 A에 대한 부분을 파기하고, 피고인 A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는 피고인이 1심 판결 이후 다른 상해죄로 징역 1년 2개월의 형을 확정받았기 때문에, 이들 사건들을 형법상 후단 경합범으로 보아 동시에 판결할 경우의 형평을 고려해야 한다는 직권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 A의 반복되는 범죄 전력과 추가적인 유죄 판결을 고려하여 형을 다시 산정했습니다. 비록 검사는 더 무거운 형량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고인의 모든 범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동시에 판결했을 때의 형평성을 적용하여 최종적으로 징역 1년을 선고하며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사건은 피고인이 폭력 범죄 및 무면허 운전 등 여러 범죄를 저지르고, 특히 기존에 확정된 다른 범죄들과의 관계에서 형법상 경합범 처리가 문제된 사례입니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및 형법: 공동상해: 여러 명이 함께 상해를 입힌 경우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항 제3호와 「형법」 제257조 제1항이 적용됩니다. 이는 단독으로 상해를 입힌 것보다 더 엄중하게 처벌합니다. 특수상해: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상해를 입힌 경우로, 「형법」 제258조의2 제1항 및 제257조 제1항에 따라 일반 상해보다 가중 처벌됩니다. 공동재물손괴: 여러 명이 함께 다른 사람의 재물을 손괴한 경우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항 제1호와 「형법」 제366조가 적용되어 일반 재물손괴보다 무거운 처벌을 받습니다. 무면허운전: 운전면허 없이 자동차를 운전한 행위로, 「도로교통법」 제152조 제1호, 제43조에 따라 처벌됩니다. 경합범 및 누범 처리: 상상적 경합: 하나의 행위가 여러 개의 죄명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하며, 「형법」 제40조, 제50조에 따라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해진 형으로 처벌하되, 다른 죄의 형의 하한도 고려하여 형을 결정합니다. 이 사건에서는 공동상해죄와 특수상해죄가 상상적 경합 관계로 판단되었습니다. 누범가중: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그 집행을 종료하거나 면제받은 후 3년 내에 다시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경우, 「형법」 제35조에 따라 형을 가중합니다. 피고인 A는 이미 특수절도 등으로 실형을 살고 누범 기간 중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가중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후단 경합범: 판결이 확정된 죄와 아직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죄가 있는 경우, 「형법」 제37조 후단 및 제39조 제1항 전문에 따라 형을 선고할 때 동시에 판결할 경우의 형평을 고려하여 형을 정합니다. 이 사건에서는 1심 판결 이후 피고인이 다른 상해죄로 추가 확정판결을 받게 되면서, 이 법리가 적용되어 원심판결이 파기되고 새로운 형량이 선고되었습니다. 이는 피고인에게 선고될 총 형량을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맞추기 위한 것입니다. 전단 경합범: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여러 죄가 있는 경우, 「형법」 제37조 전단 및 제38조 제1항 제2호, 제50조에 따라 가장 중한 죄에 정한 형의 장기 또는 다액에 그 2분의 1까지 가중하여 처벌합니다.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배상신청을 각하한 재판에 대해서는 신청인이 불복할 수 없도록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제32조 제4항에 규정되어 있어, 이 사건에서 배상신청 각하 부분은 항소심의 심판범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반복된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 이미 여러 범죄로 형을 선고받거나 복역한 경험이 있음에도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누범) 법원은 가중 처벌을 하게 됩니다. 이는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복적인 범죄 행위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내는 것입니다. 공동 범행 및 위험한 물건 사용의 가중 요인: 여러 사람이 함께 범죄를 저지르거나(공동상해, 공동재물손괴),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여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히는 경우(특수상해)에는 일반적인 상해나 재물손괴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무면허 운전은 별개의 범죄: 다른 강력 범죄와 함께 무면허 운전을 저질렀을 경우, 이는 별개의 위법 행위로 추가적인 처벌 대상이 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면허 없이 운전하는 것은 법에 저촉됩니다. 피해 회복 노력의 중요성: 피해자에게 발생한 손해를 배상하고 합의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거나,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하면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범행 인정 및 반성의 태도: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양형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범죄의 중대성이나 전과 등 다른 불리한 요소를 상쇄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양한 범죄가 얽힌 경우의 형량 결정: 한 사람이 여러 종류의 범죄를 저지르거나, 판결이 확정된 후에도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경합범)에는 법원이 형법상 특별 규정을 적용하여 전체적인 형의 균형과 형평성을 고려해 최종 형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