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의 한 고속도로에서 이상한 차량이 등장했어요. 갑자기 차선을 넘나들며 주변 차량을 아슬아슬하게 위협하는 모습에 목격자 A씨는 단번에 '혹시 음주운전?'이라는 의심을 품고 112에 신고를 했죠. 하지만 여기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경찰은 순찰차가 한참 후에야 현장에 도착했고, 문제 차량은 이미 고속도로를 빠져나간 상태였다고 해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가 아닌 ‘피로에 의한 졸음운전’으로 결론 내리고 휴식을 권고했답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지만 신고 후 30~40분이나 지연된 대응과 반복된 차선 이탈, 위험한 주행 상황은 '대형 사고가 날 뻔했다'는 불안감을 남기죠.
경찰 측은 경북 고속도로 구간 한 대의 순찰차가 80km 이상을 담당하다 보니 즉각적인 출동이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즉, **'인력이 부족하니 국민 안전은 일단 잠시 접어두겠다?'**라는 의미로 들릴 만큼 씁쓸하죠. 누군가가 위험 행동을 해도 신속한 대응은커녕 한참 기다려야 하는 현실, 이게 과연 안전한 사회일까요?
신고자가 즉각 신고하고 지속해서 상황을 실시간 전달했는데도, 경찰은 졸음운전 판단을 내리며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이러한 판단이 정말 적절했는지 신중하게 묻고 싶어요. 음주여부 검사 이상으로 운전자 정신 및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대처하는 절차가 필요해 보입니다.
위험 상황을 목격한다면 누구나 신고부터 하게 마련인데, 이때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하면 신고 의욕도 사라집니다. 특히 고속도로처럼 ‘한 순간 실수도 치명적인 공간’에서 이런 지연과 부실 대응은 치명적일 수 있어요. 누가 우리 안전을 보장해줄지, 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