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무면허
이 사건은 피고인이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술에 취한 상태로 약 2.7km를 운전하였다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사안입니다. 법원은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가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아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판단하고 또한 음주 시점과 측정 시점 간의 시간 차이 및 추가 음주 진술을 고려할 때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이었음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이유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였습니다.
피고인은 2022년 9월 25일 오후 9시 25분경 강릉시의 한 도로에서부터 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약 2.7km 구간을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이후 2022년 9월 26일 새벽 0시 41분경 신고자가 차량사고 알림이 울렸다며 112에 대물피해 사고를 신고했습니다. 경찰관들은 같은 날 새벽 1시 20분경 사고 장소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도착하여 블랙박스 영상으로 사고 장면 및 시각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피고인에게 연락하여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오도록 하였고, 피고인이 내려온 같은 날 새벽 1시 25분경 음주 측정을 요구하여 혈중알코올농도 0.135%의 수치가 나왔습니다. 피고인은 저녁 식사로 소주 1병을 나누어 마시고 집에 도착 후 추가로 소주 2병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인지 여부입니다. 이는 임의수사 또는 강제수사로서의 적법성을 판단하는 문제입니다. 둘째, 피고인이 운전을 종료한 시점에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술에 취한 상태였음을 합리적으로 의심할 여지 없이 증명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특히, 운전 후 추가 음주가 있었던 경우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여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과정의 타당성이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였습니다.
법원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였습니다. 첫째, 최초 112 신고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가 아니었고, 경찰관들은 사고 발생 시각까지 확인하여 운전 종료 시점으로부터 4시간이 경과했음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피고인을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죄의 현행범이나 준현행범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둘째, 경찰관들은 피고인에게 술 냄새가 나고 취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음주측정을 요구했을 뿐, 임의수사의 동의 여부를 묻거나 퇴거를 요구할 수 있음을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피고인의 자발적 동의에 의한 임의수사로 보기 어려우며, 사람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인 강제수사에 해당함에도 형사소송법상의 적법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으므로,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서 음주 측정 결과는 증거 능력이 없다고 보았습니다. 셋째, 설령 음주 측정 결과가 증거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이 운전 종료 후 추가로 소주 2병을 마셨다는 진술을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여 감안했을 때, 측정 당시 0.135%의 수치만으로는 피고인이 운전 종료 시점에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했다는 점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형사소송법 제325조 후단에 따라 무죄를 선고하였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주요 법령과 법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사한 문제 상황에 처했을 때는 다음 사항들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