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 협박/감금 · 미성년 대상 성범죄 · 성매매 · 양육
피고인 B는 자신의 남편을 만났다는 이유로 14세 피해자 H를 불러 친구들과 함께 폭행했습니다. 다음 날 피고인 A와 B는 피해자에게 존재하지 않는 빚 4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하며, 갚지 못하면 8만원으로 이자를 불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피해자가 돈을 갚기 어렵다고 하자, 피고인 A는 성매매를 강요하며 "돈 갚을 능력 없으니 조건만남이라도 하라"고 종용했습니다. 결국 피고인들은 피해자로 하여금 4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하도록 하고, 그 대금 중 80만원 상당을 갈취했습니다. 피고인 C는 피해자가 청소년임을 모른 채 성매매 앱을 통해 피해자와 성매매를 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A에게 징역 4년 6월, 피고인 B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 6월, 피고인 C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A와 B에게 성매매알선 방지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2018년 1월 26일, 피고인 B는 자신의 남편과 14세 피해자 H가 몰래 만났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충주의 한 빌라로 불러냈습니다. 그 자리에서 피고인 B와 D, E는 공동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때리고 가슴을 미는 등 폭행했습니다. 다음 날인 1월 27일, 피고인 B는 피해자에게 "택시비와 기름값 명목으로 빌린 돈 4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습니다. 피해자가 가출 상태여서 돈을 갚기 어렵다고 하자, 피고인 A는 "그럼 조건(성매매) 할래?"라고 물었습니다. 피해자가 망설이자 피고인 B는 "3일 후까지 4만원을 갚지 못하면 이자를 포함해 8만원으로 늘리겠다"고 압박했고, 피고인 A는 "어차피 돈 갚을 능력 없으니 조건이라도 해서 갚으라"며 "돈 줄 때까지 집에 안 보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결국 피고인 A, B, D, K 등은 성매매 어플을 이용해 성매수 남성을 물색했고, 피해자로 하여금 2018년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하도록 했습니다. 피해자는 성매매 대금 중 80만원 상당을 피고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성매매 대금을 모두 자신들에게 주도록 강요했습니다. 1월 29일에는 피고인 C가 앱을 통해 피해자 H를 만나 23만원을 주고 성매매를 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요 쟁점들이 다루어졌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4년 6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매매알선 방지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피고인 B(소년범)에게는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 6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매매알선 방지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피고인 C에게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으며,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1일로 환산하여 노역장에 유치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벌금에 상당하는 금액의 가납을 명령했습니다. 피고인 C의 아동·청소년 성매수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청소년임을 알았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무죄로 보았으나, 일반 성매매 혐의를 인정하여 유죄로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와 B가 14세 가출 청소년인 피해자 H를 폭행하고, 존재하지 않는 채무를 만들어내 이를 갚지 않으면 이자를 올려 받겠다고 협박하며 성매매를 강요하고 그 대가를 갈취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피해자가 처음에는 성매매를 거부했으나, 폭행과 채무를 이용한 강요, 그리고 피고인들의 지속적인 압력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성매매를 하게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피고인들이 성매매 대금을 나누어 갖기로 공모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피고인 C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청소년임을 알았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어 아동·청소년 성매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으나, 성매매 자체는 인정되어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의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과 소년범의 재범 전력, 그리고 피해자가 엄벌을 원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입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제14조 제1항 제2호 및 제2항: 이 사건에서 피고인 A와 B에게 적용된 핵심 법률입니다.
미성년자 대상 범죄의 심각성: 미성년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채무를 빌미로 성매매를 강요하는 행위는 매우 중대한 범죄로 간주되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특히 가출 청소년과 같이 취약한 상황에 있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더욱 비난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