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 노동
지게차 운행 중 피해자의 발을 밟아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법원이 업무상 과실에 대한 예견가능성이 없었다고 판단하여 무죄를 선고한 사건입니다.
피고인이 2019년 4월 19일 광주 서구 F에 있는 C 물류센터에서 지게차로 화물 하역 작업을 하던 중 피해자 D의 좌측 발을 지게차 앞바퀴로 역과하여 약 6주간의 엄지발가락 아절단 상해를 입혔다는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이 화물이 적재된 지게차를 피해자가 작업하는 화물에 근접하여 진행하고 전방 주시의무를 태만히 하여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게차 운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운전자에게 업무상 과실로 인한 상해의 예견가능성이 있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입니다.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이 판결의 요지를 공시합니다.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에게 공소사실에 기재된 것처럼 피해자가 상해에 이르게 된 점에 관하여 예견가능성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여 무죄를 선고합니다.
이 사건은 '업무상과실치상죄'에 해당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입니다.
물류센터와 같이 중장비가 운행되는 작업장에서는 운전자와 작업자 모두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