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
원고는 자신의 차량과 피고가 보험 계약을 맺은 차량이 고속도로 합류 지점에서 충돌하여 발생한 손해에 대해 피고에게 보험금 지급을 청구하였습니다. 원고는 피고 차량의 일방적인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수리비와 렌트비 등 총 1,260,293원을 요구했으나 피고는 원고 차량 운전자에게도 40% 이상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양측의 과실이 경합하여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원고 차량과 피고 차량의 과실 비율을 40:60으로 정하여 피고는 원고에게 756,176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2021년 2월 16일 오후 7시 10분경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영동고속도로 신갈인터체인지 부근 경부고속도로 합류 지점에서 피고 차량이 갓길에서 본선 차로로 진입하다가 본선 차로를 직진하던 원고 차량의 우측 앞 펜더 부분을 피고 차량의 좌측 뒷부분으로 충격했습니다. 원고는 피고 차량이 고속도로 통행방법을 위반하여 갓길로 주행하다 급격히 끼어들어 사고가 발생했으므로 피고 차량의 전적인 과실이며 수리비 910,293원과 렌트비 350,000원 등 총 1,260,293원의 손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피고는 원고 차량 운전자가 본선 차로로 진입하려는 피고 차량을 미리 발견하고도 양보하지 않은 채 빠른 속도로 직진하여 사고가 발생했으므로 원고 차량의 책임 비율이 40% 이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고속도로 합류 구간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 사고의 과실 비율과 그에 따른 보험금 지급 범위가 주된 쟁점이었습니다.
법원은 이 사건 사고가 고속도로 합류 구간에서 피고 차량이 본선으로 진입하려다 원고 차량과 충돌한 사고이며 피고 차량 운전자에게 안전운전 의무와 주의의무가 더 가중된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원고 차량 운전자 역시 합류를 시도하는 피고 차량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양보하지 않고 전진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양 차량의 과실 비율을 원고 차량 40%, 피고 차량 60%로 정하고 피고는 원고에게 총 손해액 1,260,293원의 60%에 해당하는 756,176원과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원고의 항소는 기각되었습니다.
법원은 원고 차량의 과실이 40%, 피고 차량의 과실이 60%라고 판단하여 피고 보험회사는 원고에게 총 손해액 1,260,293원의 60%인 756,176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원고의 추가 청구는 기각되었으며 항소 역시 기각되어 1심 판결이 유지되었습니다.
이 사건에서 핵심적으로 적용된 법리는 도로교통법상 운전자의 주의 의무와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 및 과실상계 원칙입니다. 특히 고속도로 합류 구간에서 운전자는 다른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안전하게 운전해야 할 일반적인 주의 의무가 있습니다. 피고 차량과 같이 갓길에서 본선 차로로 진입하는 차량은 본선 차로의 교통 흐름을 충분히 확인하고 방해하지 않도록 진입해야 하며 본선 차로를 주행하는 차량 또한 합류를 시도하는 차량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법원은 이러한 주의 의무 위반의 정도를 고려하여 과실 비율을 판단했습니다. 또한 대법원 판례(대법원 2009. 12. 24. 선고 2007다5076 판결, 대법원 2013. 2. 15. 선고 2012다67399 판결 등)에 따라 사고로 인한 자동차 렌트 비용 청구 시 해당 대차가 필요한 것이어야 하고 그 비용의 액수 또한 상당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최종적으로 민법 제750조(불법행위의 내용)에 따라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으며 민법 제763조(준용규정) 및 제396조(과실상계)에 따라 피해자에게도 과실이 있다면 손해배상액을 정할 때 이를 참작하게 됩니다.
고속도로 합류 구간에서는 진입하는 차량과 본선 주행 차량 모두에게 주의 의무가 있습니다. 합류 구간에서 본선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본선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진입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본선 차량은 합류하려는 차량을 주시하고 상황에 따라 양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정체된 구간에서 합류를 시도하는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켰다면 본선 차량은 양보 의무가 더 강조될 수 있습니다. 사고 발생 시 블랙박스 영상 확보를 통해 차량의 진행 방향, 속도, 방향지시등 사용 여부 등 구체적인 상황을 증명하는 것이 과실 비율 산정에 중요합니다. 차량 수리 기간 동안의 렌트 비용은 동종 동급의 차량을 빌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 액수가 적정한지 역시 판단의 중요한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