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작한 '코 찡긋 뽀뽀 게임'. 가리고 눈을 뜨면 누가 입술로 ‘쪼옥’ 했는지 맞히는 콘셉트인데요. 입술 두께나 느낌, 냄새까지 추리하는 게임이라니... 듣기만 해도 살짝 두근거리는 건 저뿐일까요?
문제는 이 게임이 방송 이후에 "어? 이거 너무한 거 아니야?"라는 시청자들의 반발을 산 거예요. "성희롱 아닌가?" "집에서 아이들과 같이 보는 시간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폭주했죠. 한마디로 시대에 뒤처진 게임이라는 지적이 쏟아졌어요.
이 게임 자체가 강제성이 없었고 웃자고 한 건데 왜 논란이 생긴 걸까요? 바로 타인의 신체적 영역을 침범하는 행위가 불편함을 넘어 법적 문제로 비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성적 접촉이 아닌 듯해도 상대방이 원하지 않으면 엄연한 '불쾌감의 원인'이 될 수 있답니다.
또한 공중파 방송의 경우 특정 시간대에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이 더 무겁고, 시청자들의 감수성 변화에 맞춰 콘텐츠를 신중히 고민해야 해요.
이 봄날, 우리 주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촉각 게임’ 보다 더 중요한 건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일이 아닐까요? 무심코 웃어넘기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센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