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피고인 A씨가 새벽 시간대 교통량이 많은 사거리에서 직진 신호에 좌회전을 하여 맞은편 직진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상대편 운전자 1명과 A씨 차량에 동승했던 3명 등 총 4명의 피해자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피고인 A씨는 2024년 4월 21일 새벽 5시 10분경,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사거리에서 그랜드스타렉스 승합차를 운전하던 중 직진 신호였음에도 불구하고 좌회전을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맞은편에서 직진 신호에 따라 정상적으로 교차로에 진입하던 피해자 B씨의 그랜저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B씨는 흉골 골절 등의 상해를 입었고, A씨 차량에 동승했던 C, D, E씨도 각각 늑골 염좌, 간 손상, 간 파열 등의 부상을 입게 되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운전자가 교통신호를 위반하여 교차로에서 사고를 발생시켰을 때, 그로 인해 여러 사람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의 형사 책임과 처벌 수위가 쟁점입니다. 특히 신호 위반의 중대성과 피해자들의 상해 정도, 그리고 합의 여부가 양형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A씨에게 벌금 1,200만 원을 선고하고, 이 벌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10만 원을 1일로 계산하여 노역장에 유치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한, 벌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임시로 납부하라는 가납명령도 함께 내렸습니다.
법원은 피고인이 신호 위반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여러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점을 인정하여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가장 중한 상해를 입은 피해자 2명과 합의한 점, 나머지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차량 보험을 통해 피해가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보이는 점, 그리고 국내에서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벌금형을 선택했습니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제3조 제1항 및 제2항 단서 제1호 (업무상 과실 또는 중과실 치사상죄의 특례): 이 법률은 차의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업무상과실 또는 중과실치사상죄에 대해 특별한 처벌을 규정합니다. 특히 피고인처럼 신호 또는 지시를 위반하여 사고를 일으킨 경우에는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은 직진 신호를 위반하여 좌회전함으로써 교통신호를 위반했기 때문에 특례법의 예외 조항이 적용되어 형사처벌을 받게 된 것입니다. 형법 제268조 (업무상과실치사상): 업무상 과실 또는 중대한 과실로 사람을 사망이나 상해에 이르게 한 자는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피고인 A씨는 운전업무에 종사하는 자로서 안전운전 의무를 다하지 않아 여러 사람에게 상해를 입혔으므로 이 조항이 적용되었습니다. 형법 제40조 (상상적 경합): 하나의 행위가 여러 가지 죄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사건에서는 피고인의 신호 위반 좌회전이라는 하나의 운전 행위로 4명의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혔기 때문에 상상적 경합범으로 처리되어 여러 죄 중에서 가장 중한 죄에 정한 형으로 처벌하되, 이 사안에서는 가장 중한 상해를 입은 피해자 E씨의 상해를 기준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신호 준수의 중요성: 교차로에서는 반드시 교통신호를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신호를 위반한 운전은 중대한 과실로 간주되며, 사고 발생 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진 신호에 좌회전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예측 불가능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방 주시 의무: 운전자는 항상 전방과 주변 교통 상황을 철저히 주시하고, 다른 차량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안전 거리를 확보하는 등 방어 운전을 해야 합니다.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에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피해자 발생 시 조치: 교통사고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했다면 즉시 구호 조치를 취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또한 피해자와의 합의는 양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신호 위반 등 12대 중과실 사고의 경우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처벌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다수 피해자 발생 시 가중 처벌 가능성: 하나의 사고로 여러 명의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상상적 경합범으로 처리되어 처벌 수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피해 정도가 중할수록 처벌의 강도가 세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