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의 한 중학교 씨름부 학생 A군이 무려 2년간 두 형제 감독으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삽과 몽둥이로 구타당하고, "너는 맞아야 잘하는 애다"라는 폭언까지 들으며 훈련을 견뎌야 했답니다.
더 심각한 건 이 사실을 알면서도 학교가 경찰 신고 대신 전지훈련 참가 요구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점이에요. 정신적, 신체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학생의 안전보다 예산과 훈련 일정이 우선시된 거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에서는 아동 학대 발생 시 즉각 신고하고 보호 조치할 의무가 명확한데, 이 학교는 이를 위반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피해 학생은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와 상담도 거부하는 상태인데 학교와 교육청의 대응은 지나치게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거세죠.
학교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학생 보호'가 무너진 상황에서, 결국에는 지역사회와 교육감까지 나서야 문제 해결이 가능해 보이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학교와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때예요. 이런 상황을 마주했다면 반드시 신고하고, 피해 학생을 보호하는 일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