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 천사’라고 불리던 폐수처리업체 운영자가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붙잡혔다는 소식, 믿기 어렵죠?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50대 여성, 전 연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신까지 은닉한 54세 김영우 씨 이야기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은 김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어요. 통상적으로 신상 공개는 범죄의 사회적 파장이 크거나 재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이뤄집니다. 이번 사건은 살인뿐 아니라 피해자 시신을 거래처 폐수처리조에 유기하는 등 ‘치밀한 범행 은폐 시도’ 때문에 더욱 엄중하게 다뤄졌죠.
기부도 꾸준히 해왔고 지역 행사도 챙기던 그가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니요. 참, 우리 사회가 얼마나 오는 동네 어귀뿐 아니라 ‘착한 얼굴’ 속에 감춰진 어두운 진실에 무방비였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피해자와 사업주였던 그, 어떻게 그렇게 변해 버렸을까요?
시신 유기만으로도 충격적인데, 범행 후 피해자의 차량까지 몰래 숨기고 번호판까지 직접 만들어 바꿨다는데요. 이런 계획성은 단순 실수나 충동 범죄가 아닌, 지능 범죄의 전형입니다. 법적 대응에서는 이런 계획성 여부가 형량과 처벌 수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 보통 재판과 형사처벌에 관심이 쏠리는데, 피해자 가족의 심정도 헤아려야 해요. 특히 실종부터 시신 발견까지 무려 44일이 걸렸던 만큼 마음의 고통은 상상 이상일 겁니다. 법적 절차를 통해 엄정한 처벌은 물론 피해자와 유족에게 어떤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지도 지속적으로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누구나 주변에 선한 이웃이 있길 바라지만, 공공연히 좋은 모습만 믿고 살기는 어려운 시대네요. 범죄 예방을 위해선 평소 주변 관찰과 의심, 그리고 사소해 보이는 사건에도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해요. 한 개인의 기부 이력이나 사회적 이미지만 믿다간 큰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교훈을 주는 사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