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코카콜라음료의 위탁점주들이 요즘 그야말로 생존 위협에 시달리고 있어요. 단 두 달 만에 직원 11명을 내보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 거래 계약 종료 통보 때문에 앞으로 최대 400명의 직원들이 자리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단순한 매출 이슈만이 아니라 한 기업에서 벌어진 "갑질 사태"를 연상시키는 무서운 패턴이라 눈길을 끌고 있죠.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2월 위탁점주들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2025년 6월 30일부로 위탁판매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어요. 42개 대리점이 계약 종료를 통보받으며, 매출은 최대 40%까지 곤두박질칠 위기에 처했습니다. 10년 동안 월 매출 6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성장시킨 대리점주들은 억울할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LG생활건강 측에서 약속한 보상은 고작 한 달치 수수료면 끝이라는 소식에 분노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2019년 LG생활건강이 쿠팡을 신고하면서 코카콜라 제품은 로켓배송 목록에서 빠졌었죠. 그런데 지난해 4년 9개월 만에 쿠팡의 로켓배송이 재개되자 이득은 LG생활건강 몫이 되었고 정작 위탁점주들은 내쫓기게 생겼습니다. 이게 무슨 ‘상생’인지, 위탁점주들이 법적 대응이나 위로금 요구를 꿈꾸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현재 위탁점주들이 LG생활건강에 요구하는 퇴직금 보상 문제는 쉽지 않은 난관이에요. 법적으로 강제하지 못한다면 수십억 위로금이라도 받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데, 과거 남양유업이 갑질로 인해 대리점주 협의회에 40억원 위로금을 지급한 선례가 있어요. 만약 보상 협의가 결렬된다면 수수료 인상을 통해 보복하는 사태도 우려됩니다. 수수료가 30년 동안 1% 오르는데 그친 현실에서 이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시나요?
LG생활건강은 이번 결정을 '경영 전략'이라며 법적 문제 없다 하지만, 한 기업의 직원 수백 명이 거리로 내몰리는 현실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갑질’이라고 부를지 ‘경영 판단’이라고 부를지, 이 혼돈 속에서 법이란 정말 누구를 보호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데요. 다음에 음료수 사러 가실 땐 그 한 병 뒤에 숨은 노동과 갈등의 이야기도 함께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