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다공증 치료의 혁신으로 평가받는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미국 3월, 국내 5월, 유럽 11월 순으로 특허가 만료되면서 국내외에서 치열한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촉발되고 있습니다. 프롤리아는 암젠에서 개발한 치료제로 뼈를 부수는 단백질인 RANKL을 억제해 골절 위험을 줄이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글로벌 매출이 9조원에 달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각각 '스토보클로'와 '오보덴스'라는 이름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진입에 나섰습니다. 주목할 점은 두 회사가 각각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라는 전통 제약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국내 종합병원과 의원 시장까지 탄탄한 영업망을 가진 전통 제약사의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셀트리온은 미국에서도 직판 체제를 가동하며 보험 급여 확대를 위한 정책 협상에 집중하는 한편, 약가를 오리지널 제품보다 약 5% 낮으면서도 브랜드 신뢰성과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고가 정책을 택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에서 오리지널 대비 13% 저렴한 가격에 급여 등재를 완료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허가 단계에 있습니다. 한미약품과 협업을 통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경쟁은 국내외에서 더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국내에서는 오리지널사인 종근당이 특허만료 대응책으로 상급종합병원 영업망 강화에 나섰고 휴온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 신규 진입자도 임상을 준비 중입니다. 해외 경쟁자들도 다수이며 한편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는 환자 및 의료진이 고령층이고 전환이 느리다는 점 때문에 단기간 점유율 증가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은 보험 커버리지 확대, 입찰 참여, 의료진 협력 등을 통한 점진적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이 요구됩니다.
이와 같은 바이오시밀러 기업과 전통 제약사 간의 협력 구조는 법적 측면에서 영업 및 판매권 한정 및 독점적 지위 남용 여부가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제휴 계약서의 조건과 독점 배타적 유통권 부여 여부,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 등을 검토해야 하며 경쟁 제한 행위가 발생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특허권 만료 이후에도 실질적인 시장 장악력 유지 시 오리지널 의약품 업체가 취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 조건 변경이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시장 유지 전략이 법률적으로도 관건입니다.
의료진의 보수적 처방 성향과 고령층 환자 비율 증가는 바이오시밀러의 빠른 시장 침투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에 따라 법률적 분쟁이나 제약시장 관련 규제사항을 이해하고, 환자 진료기록 및 처방 변경 동의 과정에서의 법적 책임 소재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자 보호와 시장 활성화 간 균형점 찾기가 요구되며 실제 분쟁 발생 시 증거자료 확보 및 의료사고 방지 대책 수립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은 단순히 제품 출시와 가격 경쟁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법률적 규제와 제약사의 전략적 협력, 그리고 보건의료 체계 내 다층적인 시장 역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영역임을 이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