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 목동의 14개 재건축 단지 중 절반 이상이 신탁사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에요. 쉽게 말해, 조합이 직접 관리하던 재건축을 대신 맡아 큰 판을 벌이는 거죠. 2016년 법 개정으로 가능해진 이 신탁방식, 처음엔 쏠쏠한 수익 창구가 될 줄 알았는데 코로나도 아니고 요즘 부동산 시장은 왜 이렇게 험난할까요? 주민의 선택도 엇갈리고, 조합방식으로 다시 돌아가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요. 결국 뭘 해도 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단순히 재건축 수주 경쟁이 치열해진 게 문제가 아니에요. 국내 대형 부동산신탁사들은 2분기에만 무려 수천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책임준공형 신탁사업의 위험 부담이 크게 작용했죠. 중소 건설사 대신 금융회사가 준공을 책임지다 보니 미분양 문제까지 떠안는 모양새입니다. 보수율이 24%에서 12%로 떨어지면서 마치 떨이 경쟁처럼 변한 수익구조, 이제는 적자생존의 시대라 불러야 할 판이에요.
책임준공형 사업이란 문구만 보면 든든해 보이지만, 현실은 꽤 야속합니다. 중소 건설업체들의 신용 리스크가 신탁사로 전가되고, 지방 분양시장 침체까지 겹쳐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어요. 신탁사는 말 그대로 "공사 완료 책임"을 지는데 완공 실패의 고통도 떠안는 셈이죠. 지방은 더욱 어려워서 그야말로 급류 속 바늘 찾기입니다.
이제 신탁사 입장에선 가격 덤핑만으론 살아남기 힘들어요. 단순하게 대행 업무만 한다? 시대에 뒤처지는 겁니다. 속도 관리, 금융 조달, 그리고 무엇보다 리스크 통제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어가요. 자본력이 넉넉한 신탁사가 앞으로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니, 살벌한 자본 경쟁이 이미 시작된 거죠.
목동7단지 주민들은 신탁사 방식과 조합 방식을 두고 70% 이상 찬성으로 조합 방식을 선택했대요. 신탁 방식이 무조건 답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각 단지가 가진 특성과 주민들의 생각이 저마다 다른 데다, 법률과 금융, 건설까지 다방면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으니 '이게 무슨 법률 전쟁인가' 싶을 정도죠.
재건축 잘못하면 내 집 마련의 꿈이 꿈으로 끝나는 일, 이젠 우리도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 아닐까요? 신탁사의 저가 경쟁에 따른 적자와 주민 갈등, 그 사이에서 우리의 권리와 재산은 누가 지켜줄지 궁금해지는 게 당연합니다.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라면 이번 글 잊지 말고 주변에도 한번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