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벌써 32년째 안내견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308마리의 안내견이 시각장애인과 함께 세상을 누비고 있어요. ‘그 돈으로 차라리 기부나 해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건희 선대회장은 “안내견 사업은 우리 사회 복지 마인드를 업그레이드하는 일”이라며 흔들리지 않았답니다.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이 만나길 원하는 이들에게 사회는 언제나 매끄럽지 않았어요. 출입 거부부터 냉대까지, 퍼피워커 임경희 씨가 겪은 일들이 그걸 증명하죠. 설악산 케이블카에서 ‘방긋이’가 줄을 헤치며 올라간 순간 ‘사회가 조금씩 나아가고 있구나’ 싶었다고 해요.
삼성이 안내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정부와 국회도 움직였습니다. 광견병 항체 검사 면제, 안내견 출입 거부금지법, 국회 본회의장 출입 허용까지. 2024년부터는 무균실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공간에 안내견과 함께 들어갈 수 있게 되었죠. 안내견 덕분에 법도, 인식도 조금씩 진화하는 중입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안내견이 단순히 시각장애인의 보조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마주보며 살아가는 사회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죠.
누군가에게는 작은 강아지일 뿐일 지도 모르지만 그 작은 발걸음들이 모여 세상을 조금 더 다정하게 만들고 있어요. 앞으로도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의 아름다운 동행에서 사회가 배워야 할 점은 많겠죠. 기부 대신 안내견을 키운 삼성의 결단이 보여주는 ‘새로운 복지 모델’, 우리 모두가 기억할 만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