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이전은 세종시 도심 교통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교통 혼잡 심화는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바이며,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 전제조건은 광역교통망 확충에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이에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 주도로 당진-대전고속도로에 ‘첫마을(가람) 하이패스IC’를 설치하는 것이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정부세종청사에서 접근 가능한 고속도로 IC들은 모두 도심 외곽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취약한 실정입니다. 첫마을IC가 신설되면 도심 접근시간이 대폭 단축되어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사업 타당성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0.88에 머무르며 기준점인 1.0을 넘지 못해 추진에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세종시는 이 점을 보완해 실질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 국비 지원 근거를 확보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해결책으로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의 조기 착공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광역급행철도는 대전, 세종, 조치원, 청주공항까지 시속 180km의 고속철도를 통해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광역 교통망입니다. 당초 2034년 개통이 목표이나 조기 착공을 통해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의 상징적 과제로서 입지를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큽니다. 정부가 충청 메가시티 발전 계획에 CTX를 포함하며 교통 인프라 중요성을 인정한 만큼 세종시는 이를 국가적 차원의 우선과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조기 착공 및 수도권 전철 조치원 연장은 모두 이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되어 있어 향후 교통 혼잡 완화에 큰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아울러 세종시는 도심 내 교통량 분산을 위해 국지도 96호선의 지하화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국지도 96호선은 주요 교통축으로써 첫마을IC 신설과 연계하여 세종-안성 고속도로와 연결될 시 교통 흐름이 대폭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외곽 분산 대책은 도심 내 교통 과밀을 완화하고 행정수도의 원활한 기능 수행을 지원합니다.
결과적으로 세종시가 진정한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광역 및 도시 내 교통 인프라의 조속한 확충이 필수입니다. 첫마을IC 설치,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착공, 국지도 96호선 지하화 등의 과제들은 단순히 지역 교통 문제를 넘어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적 행정 혁신의 촉매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관계기관의 신속한 협의와 예산 투입, 그리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통한 추진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 및 개선이 지연된다면 행정수도 완성은 공염불에 그칠 위험이 높습니다. 세종시 및 충청권 전체의 미래 번영을 위한 길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