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장 정완규 회장의 임기가 오는 10월 5일 만료됨에 따라 후임 회장 선출에 금융권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협회장 선거는 문재인 정부 이후 첫 협회장 교체라는 점에서 정책 조율과 금융시장 안정에 중대한 의미를 지닙니다. 협회장은 여신업계를 대표하는 자리로, 민간 금융사와 정부 당국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기에 신임 회장의 면면과 능력에 업계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기 협회장 후보로는 크게 두 그룹이 부상합니다. 첫 번째는 고위 관료 출신 전문가 집단으로, 서태종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유광열 전 SGI서울보증보험 사장,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내 핵심 보직을 역임하며 정책 경험과 행정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신한카드, KB금융 등 민간 카드업계에서 대표이사나 고위 임원직을 역임한 인사들로,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이창권 KB금융 디지털·IT 부문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업에서의 현장 경험과 업계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실질적 경영 능력을 중시하는 업계 내부의 지지세가 있습니다.
협회장 선출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 추천과 총회 선출로 이루어지며,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나 실제 연임 사례는 드뭅니다. 이번 선거는 금융당국 조직 개편과 수장 선임 지연 등으로 일정이 촉박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진행이 요구됩니다.
여신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박,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 심화, 신용판매 규제 강화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캐피탈 업계 역시 연체율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잠재적 부실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신기술금융 분야 또한 투자 규제 완화와 민간 출자 확대 등 산업 균형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 협회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회원사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정부 당국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협조를 이끌어내는 가교 역할이 될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관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 협회장에 선출되어야 금융 정책 및 감독이 회원사에게 유리하게 조율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선출되는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는 단순히 한 직책의 교체를 넘어 금융업계 전반의 현안 대응과 정책 방향 설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후보자의 정책 이해도, 정부와의 소통 능력, 그리고 실질적 금융시장 경험이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업계와 정부 사이에서 균형 잡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이번 협회장 선출 과정을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